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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시대엔 '파워행정'(?) 필요
“탄천변 도로 문제, 행정의 난맥상”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임석봉 출마 기자회견...재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시사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2/21 [05:19]

민선시대엔 '파워행정'(?) 필요
“탄천변 도로 문제, 행정의 난맥상”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임석봉 출마 기자회견...재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시사

김락중 | 입력 : 2006/02/21 [05:19]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예정자 임석봉 전 시장이 21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워있는 행정으로 시민모두가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탄천도로폐쇄와 관련해 민선3기 이대엽 시정부에 대해 행정의 난맥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파워행정'을 펼쳐 행복한 성남을 만들겠다는 임석봉 한나라당 시장출마 예정자 .   ©조덕원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예비후보는  “탄천도로를 아침에 기봤더니 흙이 덮어져 있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행정가 출신으로 민망스럽다”며 “시가 국방부와 사전에 긴밀히 협조를 구하지 못한 것이 미흡했고, 진리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표현처럼 군부대와 미리 협조를 구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남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해결책인 시민화합과 공직자의식개혁을 우선과제로 삼고 시민사회와 대화하는 시장으로서 시민과 호흡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행정으로 한 평생 몸 바쳐온 열정으로 성남시의 주요현안 문제인 재개발, 탄천변도로, 서울공항이전, 시립병원 등에 대한 행정난맥상을 풀어내기 위해 시민사회 그리고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다소 우유부단하고 유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행정경험을 앞세운 ‘파워행정’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주위에서 너무 부드러운 면이 많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유약한 것이 아니라 행정을 하다보면 법규에 충실해야 하고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신중하고 시간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며 “일단 결정이 되면 굳세게 밀어붙여야 하고 강력히 밀어붙이는 파워행정이 민선시대에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임 예비후보는 서울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민선4기 이시장도 공약을 제시하고 2020 성남도시기본계확에 이를 반영했지만 결국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공항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에 대해 “서울공항은 소음문제 등 지역의 개발을 저해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공항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김포공항도 있는데 왜 성남에 존속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적극 검토해 서울공항을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임석봉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 예정자.     © 조덕원

특히 임 예비후보는 수정중원 재개발과 관련해 시민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순환정비방식 재개발원칙을을 또 다시 흔들고 민영으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영이냐 공영이냐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재개발구역에 해당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개발추진기구 설립과 연구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영이냐, 공영이냐)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민영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더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고 주공과의 재개발 관련 협약서도 시와 협의를 통해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해 재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행정난맥상을 풀어내기 위한 성남시 주요현안 문제 해결방식이 여론수렴 방식을 제기했는데 여론수렴 방식이 해법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초자치단체의 행정력이 선거공간에서 공약으로 제기되지만 현재의 기초자치단에는 권한이 많이 부여되어 있지 않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경향이 많다”며 “민선시장이야 말로 독단적인 행정이 아니라 시민과 전문집단 그리고 공직사회의 여론수렴을 거쳐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민선시대의 주인은 시민인만큼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민선시대 새로운 해법으로 여론수렴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석봉 예비후보는 내무부 행정사무관을 거쳐 경기도 이천군수, 김포, 동두천, 평택, 하남, 시흥시장을 거쳐 지난 1993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뒤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인천광역시 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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