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중원,분당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9시부터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사실상 돌입했다.

각 정당의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린 수정구 선관위에는 9시 이전부터 도착해 가장 먼저 접수를 하려는 후보들이 각축전이 벌어져 선관위가 추점을 통해 접수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 수정구 선관위에서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9시 이전에 도착한 신영수, 김미희, 양인권, 장영하, 이관용, 김주인 후보(우측부터)등이  등록순서를 결정하는 추첨을 벌이는 등 예비후보 등록과정에서부터  벌서 각축전이 벌어졌다.    © 조덕원

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인 김주인, 신영수, 양인권, 이관용, 임석봉 등 5명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김미희, 민주당 장영하 등 7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벌인 결과 이관용 후보가 가장 먼저 접수를 마쳤으며, 그 뒤를 이어 장영하, 김주인, 양인권, 김미희, 임석봉, 신영수 예비후보 순서로 등록을 마쳤다.   
 
열린우리당 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변호사는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또한 각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기초.광역의원 후보를 결정한 민주노동당은 기초의원 김진선(다 선거구: 태평4동,산성동,양지동,복정동)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 장지화(성남제2선거구:태평1,2,3,4동 산성 양지 복정 시흥,신촌,고등동) 후보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아직 정당별 공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이향진(다 선거구) 후보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아직 경기도당에서 후보자들의 공천이 확정되지 않아 공천결과를 지켜보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찌감치 후보가 확정된 민주노동당 기초,광역후보들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조덕원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는 2004년 3월 정치신인의 선거운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현수막.현판 1개씩을 게시하는 등 제한적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와 배우자가 홍보에 필요한 명함을 배부하고 전자우편을 이용해 e-메일이나 동영상, 일정 범위의 홍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할 수 있지만 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송은 허용되지 않는다.

현직 공무원이 기초단체장이나 의회 의원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현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현직 단체장의 경우 사직할 필요는 없지만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권한을 부단체장이 대행토록 해야 한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실질적인 선거관리가 시작됐다고  보고  향후 본격적인 선거법 안내와 함께 불법.위법행위에 대한 감시.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이날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양인권 에비후보는 모란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신영수, 김미희 등   일부 시장후보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양인권 예비후보가 성남동 모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동에 들어갔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