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집행부가 노조에 협조했다며 지난 15일 조병철 교통관리팀장과 김덕현 중원문화센터 관장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21일 노조 김호균 지부장 등 노조간부 3명을 한직으로 보직 발령하는등 내부인사 단행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조합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임 조병철 팀장 후임으로 발령받은 김덕현 교통관리팀장은 부임한지 5일만에 노조간부 3명을 노상 지역장에서 보직해임 및 견인계로 발령하는 등 지난 8월 단체협약한 내용중 제4장 인사와 관련된 내용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집행부의 요구에 따라 25일 임시총회을 열어 단위노조 설립에 따른 조직형태 변경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간부는 "이번 인사는 현 노조 집행부를 무시하고 지난 8월 단체협약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부당인사가 철회 될 때까지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덕현 팀장과 관련해서는 정당한 인사라며 지난번 단체협약과 인사는 관련이 없다"며 "인사권에 대해서는 이사장 직무대행의 고유권한인 만큼 조합이 인사 문제를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노조 집행부가 김덕현 교통관리팀장의 퇴근을 막고 부당인사 발령을 취하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몸싸움으로 조합원 김모씨와 김덕현 팀장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현재 김 팀장이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조합원 김모씨는 허리뼈 부상으로 입원 치료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