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경기 지방에 내린 기습 폭설 때문에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극심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성남을 비롯해 서울·경기 지역에는 오전 2~3시간 만에 2cm 가량의 많은 눈이 내렸다. 낮은 기온 때문에 눈 내린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고,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이날 성남대로와 중앙로등 주요 도로에서는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미처 체인 등 월동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차량들이 잇따라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 11일 새벽 기습폭설로 언덕길에서 미처 제동을 하지 못한 차량이 아파트 담벼락 밑으로 추락했다. © 성남투데이 | |
성남시는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자 이날 오전 인력과 제설장비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기습폭설이 내린 뒤에야 제설함에 모래를 뒤늦게 가져다 놓는 등 늦장대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단대동 주민센터 앞 언덕길에서는 기습 폭설로 인해 승합차가 미처 제동을 하지 못하고 선경 임대아파트 담벼락을 덮쳐 담장이 무너지고 차량이 3m 축대 밑으로 곤두박질 친 사고가 발생했다.
▲ 기습폭설로 인한 사고현장... © 성남투데이 | |
사고가 발생한 이후 수정구는 뒤 늑게 제설차량을 동원해 제설함에 모래를 가져다 놓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서울·경기 지역에 12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면서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