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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를 태권도 메카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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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를 태권도 메카도시로(?)

성남시 제1회 추경예산안 편성에 ‘시민혈세 낭비 펑펑’
율동공원 ‘장금이랜드’이어 양지공원에‘태권도 문화마을’조성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5/09 [01:25]

성남시를 태권도 메카도시로(?)

성남시 제1회 추경예산안 편성에 ‘시민혈세 낭비 펑펑’
율동공원 ‘장금이랜드’이어 양지공원에‘태권도 문화마을’조성

김락중 | 입력 : 2008/05/09 [01:25]
성남시가 율동공원 인근에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금이랜드’를 조성하는 데 이어 수정구 양지공원 인근 120,000㎡(36,000평)부지에 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843억여 원을 들여 ‘(가칭)태권도 문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13일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153회 임시회 추경예산안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5천만 원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공원 인근 43번지 일대(24필지)에 태권도 문화마을을 조성해 태권도 전용 경기장 등 세계적인 스포츠 태권도 공간을 마련해  국제대회 등 대규모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태권도 경기, 수련, 교육, 연구, 문화기능의 수행과 아울러 각종 회의 및 공연 등 행사  세계 태권도인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남투데이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공원 인근 43번지 일대(24필지)에 태권도 문화마을을 조성해 태권도 전용 경기장 등 세계적인 스포츠 태권도 공간을 마련해  국제대회 등 대규모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태권도 경기, 수련, 교육, 연구, 문화기능의 수행과 아울러 각종 회의 및 공연 등 행사  세계 태권도인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태권도 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태권도의 한국 문화∙전통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태권도 콘텐츠를 활용한 태권도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는 등 성남시는 태권도 메카도시로 발돋움 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태권도 문화마을 내에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의 태권도 경기장을 비롯해 열린광장인 다목적 운동장, 태권도 전시관, 비지터 센터, 태권도 성전(상징조형물) 등의 주요시설물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권 문화마을 조성과 함께 성남시장배 세계태권도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기원 등 태권도 산하단체를 유치해 태권도의 총 본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또한 남한산성 수어장대, 모란민속5일장, 탄천 페스티벌 축제, 성남아트센터, 논골 닭죽촌, 여수동 갈매기살촌 등과도 연계하고 인근 용인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광주 이천 도자기 축제 등과도 연계시키는 문화 광광산업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13일 열리는 성남시의회 임시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천만 원이 통과되면 12월까지 용역을 의뢰하고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거쳐 2009년 공원조성변경계획을 수립해 2010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7월에 공사에 착공해 2011년 6월에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 성남시가 수정구 양지공원 인근에 조성하려고 하는 태권도 문화마을 조성 예정지.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성남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지관근 위원장은 “장금이랜드를 비롯해 태권도 문화마을 등 대형 신규사업들이 성남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반영이 안되어 있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신규사업들이 공무원의 창의적인 시정운영 연장선상에서 사업이 제안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특정인들이 사업 제안을 하는 것을 시가 받아들여 성남시의 중장기발전 계획과의 연관성 속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즉흥적으로 사업을 결정해 예산낭비의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예결위원이자 양지동이 지역구인 최성은 의원도 “성남시의 일반적인 예사편성 절차를 살펴보면 대규모 신규 사업의 경우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본예산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신중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편성하는 추경예산에 대형 신규 사업을 불쑥 불쑥 내 놓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도 “성남시가 비전추진단을 통해 성남시 중장기발전계획안 수립하고 있는 과정에서 성남시의 도시경쟁력과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뚱딴지 같이 ‘태권도 메카도시’ 운운하면서 800억 원대 대형 신규 사업을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즉자적인 이벤트행정의 전형사례”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율동공원 인근에 1천억 원대의 장금이랜드 조성사업 뿐 아니라 양지공원 일대에 태권도 문화마을 조성 등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지역에 대규모 신규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임야 및 보전녹지 지역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본예산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성남시의회 기초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호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남용상, 정용한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강선장 수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태권도 및 격투기 체육계 인사들이 강력히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일부 특정인들의 입김이 반영되는 예산안 편성은 시민혈세 낭비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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