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가 2008 성남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종합심사한 결과 수정구 양지공원에 843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하려는 ‘태권도 문화마을’조성사업에 대해 국기원과의 성남시 이전 양해각서 체결 후 사업추진을 하라는 권고에 따라 관련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정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장인 최윤길 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은 '태권도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정안을 제출해 예결위 삭감예산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는 23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22일 진행한 예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지관근)의 종합심사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예산안 승인여부를 심의한다.

예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심의과정에서 안계일 의원과 이순복 의원이 주도해 시 집행부가 상정한 ‘태권도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시의회 사회복지위원장인 최윤길 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수정안을 제출해 예결위 삭감예산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길 위원장은 수정안 제출이유로 “국기원 등 태권도 관련 대표적 기관단체를 유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으로 상임위의 충분한 논의와 격론에 의해 승인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삭감한 것은 성남시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 근시안적인 결론으로 합리성과 타당성이 결여되었으므로 이를 부활하여 수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관근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예결특위 의원들은 국기원 등 태권도 관련 대표적 기관단체들의 성남시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등 확답이 없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예산을 승인해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의 제2차 본회의에서 예결산특별위원회의 삭감 예산 부활에 대한 최윤길 사회복지위원장이 대표발의안 수정안 처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