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성남시 정치(?)공무원들 우려스럽다“:
로고

“성남시 정치(?)공무원들 우려스럽다“

성남시 고위공무원들, 영남향우회장 취임식에 대거 참석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2/06 [10:02]

“성남시 정치(?)공무원들 우려스럽다“

성남시 고위공무원들, 영남향우회장 취임식에 대거 참석

김락중 | 입력 : 2006/02/06 [10:02]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할 공직자들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다.

▲ 지난 5일 오후 성남시 영남향우회장 제22대 박문수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한창구 수정구청장     © 조덕원

지난 5일 오후 성남시 영남향우회장 제22대 박문수 회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는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는 한창구 수정구청장을 비롯해 양경석 보건환경국장, 김병기 지역경제과장, 황오양 도로과장, 정순방 분당구 사회경제과장, 유영철 성남동장, 김덕일 수내2동장, 권석필 단대동장 등 영남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선거를 얼마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시도의원 출마예정자 등 50여명의 정치인들이 향우회 조직을 선거과정에서 일정정도 득표전략에 활용하기 위해 대거 참석한 것은 한국정치 현실에서 그나마 있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인다.

이대엽 시장이 참석하는 관계로 의전을 담당하는 비서실 직원들이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수의 영남출신 공직자들이 향우회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는 것이다.

▲ 양경석 보건환경국장     © 조덕원

특히, 최근 충청권 출신의 양인권 전 부시장이 한나라당 시장출마 예정자로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영남출신 공직자들의 이와 같은 행보는 같은 향우회 회원으로 참석할 수는 있지만, 단지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일과시간도 아니고 쉬는 주말에 출신지역 향우회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라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그냥 한번 둘러봤다“거나 ‘묵묵부답’으로 넘어가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지역정가와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양인권 전 부시장의 시장 출마의사가 공식화 되면서 이대엽 시장보다는 기술관료 출신의 양 전 부시장에 대한 호감과 행정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속에서  충청권 출신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영남출신 공직자들이 대거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성남시민회관 대강당  1층 행사장을 피해 2층에서 행사를 내려다 보고 있는 권석필 단대동장(사진 오른쪽)     © 조덕원

이에 대해 시 본청 소속의 한 공무원은 “현재 공직사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대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과 양인권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근 양  전 부시장의 시장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영남출신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말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동요는 민선시장 취임이후 인사정책에서 원칙과 능력위주의 인사가 아닌 지역주의에 기초한 인사파행운영의 결과로 시장출마 예정자들이 당선 이후 모종의 답례(?)차원의 시혜성 인사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따라 암묵적인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공직협의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과 부시장이 공식적인 출마선언으로 인해 벌써부터  선거개입의 모습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역대 민선시장들이 인사 등 지역주의에 기초한 시정운영을 펼치다보니 공직사회가 침체되고 활력을 잃어버려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 인사팀장을 역임했던 유영철 성남동장, 김덕일 수내2동장, 황오양 도로과장(가운데줄 왼쪽부터)     © 조덕원

이 관계자는 이어 “공직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의에 기초해 어느 한편에 줄서기를 할 것인지 눈치를 살피는 정치공무원은 자성하고 선거과정 개입을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이 서 있는 공직자로서의 자기본분을 명확히 깨닫고 시정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21대 회장에 이어 22대 회장을 연임한 박문수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찬란한 업적에 조금도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우회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한몸 바쳐 향우회발전에 앞장설 것이고, 그동안 공약을 제시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지난 21대 취임사와 똑같이 “영남향우회는 71년에 창립되어 32년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성남의 발전과 늘 함께 해와 이제는 성남이라는 두 글자 위의 한 복판에 우뚝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100만 거대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성남의 발전을 위하여 선두주자로서 앞장 서 줄 것을 확신한다"고 판에 박힌 듯한 내용의 취임사를 리바이벌했다.
▲ 박문수 제22대 영남향우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조덕원

▲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인 김문수. 김영선 국회의원 을 비롯해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조덕원
 
▲ 5.31지방선거 성남시장 출마예상자들도 대거 참석.     © 조덕원
 
  • 민주노동당이 그래도 희망이다
  • 지방자치권력 견제에 힘을 모아야
  • “이제서야, 당선이 실감나네!”
  •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 기초.광역 지방의원도 한나라당 ‘압승’
  • 이대엽, 또 다시 성남시장에 ‘당선’
  • 수정구, 기초의원 접전지역 개표결과
  • 5.31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44.6%
    지난 지방선거보다 투표율 다소 높아
  • 지방선거 막판 부동층 공략 ‘총력전’
    이대엽,굳히기냐 vs 막판 역전이냐?
  • “후보매수했다면 칼을 물고 자살할 터”
    투표에서 줄줄이 2번 한나라 찍어달라!
  • 지방선거 막판 부동층 공략 ‘총력전’
    이대엽,굳히기냐 vs 막판 역전이냐?
  • 5.31 지방선거 막판 부동층 공략 ‘총력전’
    이대엽,굳히기냐 VS 이재명,막판 역전이냐?
  • 성남시장 이대엽 후보 '토론불참' 총공세
  • “오만불손한 이대엽 시장 심판해야”
    각종 비리의혹 고의적으로 은폐하나?
  • 지방선거 막판 부동층 공략 ‘총력전’
    지방선거 D-2, 유권자 표심잡기 치열
  • 이대엽후보, 끝까지 TV토론 불참하나?
    이재명,김미희 후보 토론회 참석 촉구
  • 이재명-이대엽 시장후보 공방전 치열
  • ‘복지성남’ 건설 정책제안 수용
    이재명, 김미희 시장후보 서명
  • 보이는 게 전부?
  • “선거, 우리 모두의 잔치가 되어야”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