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민의 슈퍼볼     ©조덕원

광고나 패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팝 아트(Pop Art) 장르가 친숙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팝아트의 세계-Pop N Pop 展"이 열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여름 기획 전시로 7월 4일부터 8월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을 개최한다.
 
광고나 패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팝 아트는 미술에 대한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앤디 워홀, 한 때 각종 언론에서 다뤄졌던 '행복한 눈물' 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팝 아트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장르로. 팝 아트에서 팝(Pop)이라는 명칭은 보통 영어의 ‘popular'라는 뜻으로 대중적인, 통속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중적인 이미지나 형상의 복제 등의 방식으로 대중문화를 예술의 영역에 편입시킨 것으로 마릴린 먼로나 미키마우스 코카콜라 등 대중인 친숙해 하는 소재를 활용하였으며 눈에 띄는 강렬하고 화사한 색도 하나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낸시 랭, 조정화 등 국내 작가 작품 90여 점과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나라 요시모토 등 유명 해외 팝 아트 작가들의 작품 20여 점 등을  만나면서 현재 팝 아트의 흐름을 짚어보고 한국적인 팝 아트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나라 팝 아트의 현 주소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유명 해외 작품과 별개로 한국 작품들은 팝 적인 요소나 팝 적인 경향이 보이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팝 아트의 다양한 모습과 팝 아트로 지칭하긴 힘들지만 대중문화적인 요소가 스며든 작품들까지 아우르고 있다.
 

▲   테츠야 나카무라 의 Bits - Polyurethane Paint on     © 성남투데이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부는'한국 팝 아트의 다양성- 일상과의 소통' 이라는 주제로 v팝 아트의 내용과 형식을 충실히 보여주는 계열의 작품들로 강영민, 고낙범, 낸시 랭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시대와 문화를 바라보기' 로 꾸며지는 2부는 팝 아트의 기반이 되는 대중문화가 미술 장르와 다양하게 결합된 흐름을 보여준다. 1980년대 이후 나타난 사회와 미술과의 결합 등에 주목하여 팝 아트라는 미술양식이 시대의 변화와 어떤 방식으로 접목되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팝 아트의 근원과 다양한 변용 등을 통해 21세기 대중과의 소통방식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해외 유명 팝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쇼 케이스- 해외 팝 아트 작품' 으로 구성했다. 앤디 워홀, 로히 리히텐슈타인 등 팝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들 작품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팝 아트 작품 중 우수작들을 엄선해 한국 팝 아트 작품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안지미, 이부록 Bi-Uniform_Steel, magnetic sheet, mirror acrylic,     © 성남투데이

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체험도 하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관람객들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2차례 진행되는 ‘리틀 팝’과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금, 토요일 진행하는 ‘키즈 팝’으로 이루어진다.
 
에듀케이터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실크 스크린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기면서 어린이들이 미술관과 친해지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남아트센터의 이번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은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팝 아트에 대한 열기를 더해 대중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는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