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을 높이고 가족단위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는 8월 25일까지 최근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팝 아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팝 아트의 세계 - 팝 앤 팝" 전은 미술사적으로는 한국 미술에서 팝 아트의 흐름이나 경향을 짚어보고, 강영민, 낸시랭, 홍경택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나라 요시토모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어린이 미술관으로 잘 알려진 헬로우 뮤지움과 함께 하는 "리틀 팝! 키즈 팝!"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여 쉽고 재미있는 작품 설명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성남시청 내 시민회관에서 8월 9일 공연되는 오즈의 마법사     © 성남투데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분당구 율동공원 내 책 테마파크에서도 7월과 8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7월에는 20일, 26일 두 차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알록달록 클레이, 걸이 액자 꾸미기", 미술작품에 대한 시청각 교육 후 자신만의 느낌을 옷에 표현해보는 "나의 미술작품을 내 옷 속으로"등으로 잠재되어 있는 미술적 감각을 키워볼 수 있다.
 
8월의 책 테마파크에서는 "제14회 가나가와 세계 어린이 비엔날레 수상작 한국 순회전이 개최된다. 가나가와 세계 어린이 비엔날레는 1979년 ‘세계 아동의 해’를 계기로 일본의 ‘가나가와 국제교류재단’이 만든 세계 최대의 어린이 미술제로 지난 1981년부터 2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세계 각 국의 어린이들이 출품한 미술작품들이 전 세계에 순회 전시된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책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와 세계를 느끼게 하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함과 동시에 자유롭고 창의적인 정신을 길러내자는 소망을 담은 "내일을 꿈꾸는 꼬마들의 열정"이란 주제로 열린다.
 
한편 성남시청 내 시민회관에서는 8월 9일 토요일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한다. 실제 크기의 캐릭터 인형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림자극이 만나 새로운 형식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날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진 도로시가 자신을 집으로 보내 줄 마법사 오즈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다양한 만남과 모험의 동화는 우리에게 책으로 혹은 만화로 잘 알려져 있다. 생각할 수 있는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심장을 원하는 양철나무꾼, 그리고 두려움을 잊을 수 있는 용기를 원하는 사자와 만나면서 함께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미와 따뜻한 감동까지 선물한다.
 
이 외에도 7월 25일부터는 양지공원과 남한산성, 중앙공원, 율동공원 등 성남 지역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 여름 밤의 유쾌한 콘서트 "썸머 쿨 콘서트"가 매 주 금요일, 토요일 펼쳐진다. 비보이, 아카펠라,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썸머 쿨 콘서트"는 여름밤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여름방학 기간 중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예술적 감수성을 높임과 동시에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기억들로 뜻 깊은 방학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