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선출이 늦어지면서 중원구청소년수련과 개관도 함께 지연되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폐회한 제156회 성남시의회에서 김영선 상임이사 선임동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신규임용 직원에 대한 임용장 교부와 함께 재단이 정식으로 출범을 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3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직원 임용장 수여식을 갖고 사무국장에 진철주씨를, 수정청소년수련관에 이종림씨를 각각 임명하는 등 71명에 대한 임용장을 교부했다.

재단직원 임용대상자 71명 가운데 수정청소년수련과과 양지동 문화의 집 고용승계자는 절반이 넘는 42명이며, 공채를 통한 신규임용 대상자는 29명이다.

이날 임용장 교부는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인 이대엽 시장이 직접 참석해 수여를 했으며, 지난 26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선임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김영선 상임이사와 황인상 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이 함께 배석해 신규 임용자들을 격려했다.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인 이대엽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의 한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성남시는 청소년육성재단 설립을 통하여 청소년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주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신규 임용된 직원들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남시가 청소년육성분야에서 제일가는 메카로 우뚝 설 수 잇도록 노력해 달라”며 “청소년육성재단이 안정될 때까지 김영선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상임이사도 공식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나서 격려사를 통해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이 새로 출범하고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공직생활 경험을 가지고 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직원들과 함께 재단이 발전하는 기초를 잘 다져야 높은 빌딩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직원 여러분들이 튼튼한 기초석이 되어야 재단이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진취적인 욕구를 채워나가고 성남시 청소년을 우리가 이끌어 간다는 포부를 갖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원구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 내정된 유모 씨는 조만간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개인신상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다시 한 번 소명의 기회를 갖고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임용장을 교부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지역의 한 인터넷매체는 유모씨가 공개채용으로 통해 중원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 내정된 이후 당사자의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고 ‘명의도용에 따른 허위서류 작성과 예산의 임의 사용 등’에 대해 일명 ‘~카더라’통신으로 보도를 해 임용장 교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