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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우’의 홍등, 성남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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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우’의 홍등, 성남에 상륙

중국 출신 세계적 연출가 ‘장이모우’ 첫 발레극, 한국을 찾다

조덕원 | 기사입력 2008/10/15 [08:43]

‘장이모우’의 홍등, 성남에 상륙

중국 출신 세계적 연출가 ‘장이모우’ 첫 발레극, 한국을 찾다

조덕원 | 입력 : 2008/10/15 [08:43]
▲ ‘장이모우’의 첫 발레극 <홍등>     © 성남투데이
성남아트센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경기도 문화의전당, 국립극장 등 국내에서는 최초로 5개 극장이 공동으로 주최한 중국 국립중앙발레단 초청 공연인 <홍등>이 1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10회 공연한다.
 
국내 5개 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장이모우의 발레극 <홍등>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2년 제작된 <홍등>은 영화감독 장이모우가 연출의 범위를 ‘발레’로 옮겨와 만든 그의 첫 작품이다.
 
 <국두> <나의 아버지 어머니> <영웅> <연인> 등을 만들었던 장이모우는 <패왕별희>의 첸 카이거,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등과 함께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명장이었다.
 
장이모우는 1997년, 특별한 변신을 시도한다. 유럽에서는 영화감독이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연출하는 예가 많았다.
 
뉴욕 필하모닉의 당시 음악감독인 주빈메타는 장이모우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연출과 감독을 맡겼고, 이것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공연했다.
 
이 무대는 같은 해, 중국의 베이징 자금성 앞에서 다시 한번 올리게 된다. 보수적인 오페라를 야외에서, 그것도 문화제를 배경으로 소개했다고 하여 당시 중국에서는 호평과 함께 비난이 난무했다.
 
하지만 1년 동안 이 공연은 36만여 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같은 포맷을 가져와 국내에서는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다시 소개가 되었다.
 
장이모우의 <투란도트>는 화려하고 풍성한 악상에 어울리는 장대한 연출, 빼어난 색감으로 큰 찬사를 받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지켜본 중국 국립중앙발레단의 예술 총감독이자 발레단 단장인 쟈오루헝은 장이모우에게 발레극 <홍등>의 연출을 맡기게 된다.
 

▲   ‘장이모우’의 첫 발레극 <홍등>     © 성남투데이

<투란도트>는 틀이 완벽하게 짜여진 오페라에 장이모우만의 색채 감각과 아이디어만을 덧붙여 포장한 것이었다면, <홍등>은 장이모우가 만든 영화를 발레극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로 각색한 작품이다.
 
장이모우가 자신의 영화 가운데 <홍등>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세 가지가 있다. 이야기의 구성과 형식이 무대극으로도 잘 어울린다는 점, 기존 발레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면서도 영화 <홍등>을 사랑했던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박수 갈채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 마지막으로 이야기 속에 ‘경극’이 등장하는데 중국예술과 서양발레를 접목시키는 부분이 그에게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   ‘장이모우’의 첫 발레극 <홍등>     © 성남투데이

2008년, 많은 사람들이 장이모우가 연출한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 폐막식을 보았을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이모우의 연출은 2000년 이전부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동안 그만의 새로운 연출세계를 만들었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중국적인 색깔, 나아가 동양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홍등>에는 기본적으로 서양의 ‘발레’이지만 내용 전개상 ‘경극’이 등장하고 연출의 묘미로 ‘그림자극’이 삽입된다. 2관 편성(60여 명)의 중국 국립발레 심포니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 of China National Ballet)와 민족악기를 연주하는 아티스트 10여 명이 가세해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무대극을 만날 것이다. 
 
▲ ‘장이모우’의 첫 발레극 <홍등>     © 조덕원

홍등 이야기 (시놉시스) 
                       
프롤로그
1920년대의 어느 날, 깊고 고요한 대저택에 어느 젊은 아가씨가 강제로 꽃가마에 오르게 된다. 그녀는 대저택 영감이 새로 들인 셋째 부인이다. 가마에 오르기 전 그녀는 과거 그녀의 연인이었던 경극단 배우를 떠올린다...
 
제1막
신부를 맞이하는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은 복잡한 심경으로 새 여인을 맞이한다. 신혼 첫날 밤, 새로 온 셋째 부인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제2막
축하연에서 영감은 경극단을 집으로 초대하여 부인들과 함께 경극공연을 보고 마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새로 온 셋째 부인은 이 자리에서 과거 연인과 재회를 하지만 이들의 이러한 밀회는 곧 음흉한 마음을 품고 있는 둘째 부인에게 들키고 만다.
 
제3막
둘째 부인은 이 젊은 연인들의 계속적인 애정행각을 결국 영감에게 밀고하고, 영감은 현장에서 이 대담한 연인을 잡게 된다. 둘째 부인은 이 기회를 틈타 영감의 총애를 다시 받고자 하나, 마음이 상한 영감은 오히려 그녀에게도 분노를 느낀다. 이에 의기소침해진 둘째 부인은 저택정원에 가득한 홍등을 부숴버리고 두 연인과 함께 갇히는 신세가 된다.
 
에필로그
젊은 연인과 둘째 부인의 사형이 집행되는 곳에서, 그들은 곧 다가올 죽음 앞에 지난날의 미움은 용서로 바꾸고 그러한 관용과 사랑으로 마지막을 준비한다. 봉건제도가 젊은이들의 생명과 아름다운 사랑을 짓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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