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이 최근 판교 신도시와 도촌지구 개발하면서 발굴한 매장 문화유산이 확인됨에 따라 문화사적 의미와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은 17일 오후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학술회의를 개최해 ‘판교 및 도촌지구 발굴 문화재의 보존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문수진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어, 윤선영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연구원의 '판교 삼평동 지역 출토유물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김아관 고려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이 '판교 사송동 지역 출토유물의 시대구분과 문화사적 의미'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김주홍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 학예사의 '성남지역 문화재 분포 현황과 보존의 방향', 윤종준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의 '성남의 역사적 특징과 문화유적 보존의 방향'이 각각 발표됐다.
또한 종합토론에는 김시덕 국립민속박물관 학예관, 조남두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최명숙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전봉구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윤종준 성남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의 ‘성남의 역사적 특징과 문화유적 보존의 방향’에서 “성남은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지닌 도시로 그동안 조사된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전승하기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기존의 발굴 성과와 최근에 판교와 도촌지구의 발굴성과 등을 아우르는 보존대책이 마련되고 우리고장의 향토사를 재현하고 보존 전승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최근, 판교 신도시를 개발로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우리지역에 구석기 시대를 비롯한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전 시기에 걸친 매장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있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해 시민의 관심과 내 고장 향토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성남이 살기 좋은 행복의 도시일 뿐 아니라, 문화적 자긍심을 지닌 도시로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문화원은 성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사업으로 향토사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1993년에 문화원 (부설) 기관으로 향토문화연구소를 개소해 1996년 ‘남한산성의 현대적 재조명’을 주제로 제1회 학술회의를 개최한 이후로 ‘남한산성과 삼학사’, 성남의 대표적 향토인물인 ‘둔촌 이 집 선생’, ‘여류문사 강정일당’, ‘백헌 이경석과 금릉 남공철’ 등의 역사인물 재조명, ‘일제하 성남지역의 민족 해방운동 양상’, ‘삼족오와 성남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해 성남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는 연구 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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