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장한나는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로크 음악으로 가을 향연을 펼친다. 내한 무대를 가질 때마다 팬들로 관객석을 가득 메우는 장한나, 이번 무대는 그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실내악 무대로 영국의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Vivaldi Cello Concerto)과 모차르트, 헨델을 연주한다. 국내 음악팬들, 특히 음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해온 애호가라면, Naive 레이블을 통해 수입되고 있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시리즈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이든이 100개가 넘는 교향곡을 만들어서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지만, 비발디라는 작곡가는 이미 ‘바로크’ ‘고음악’으로 불리는 17세기에, 수십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이며 이 악기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끄집어냈다. 음악사에서, 협주곡 목록을 살펴보면 바이올린과 피아노(혹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협주곡은 전 시대를 걸쳐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클래식 악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구성 가운데 유독 첼로라는 악기는 그 작품의 수가 현대에 와서 많아졌다. 바로크, 고전, 낭만에 걸쳐 그 많은 바이올린, 피아노 협주곡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첼로는 솔로 악기로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비발디는 30개에 이르는 첼로 협주곡을 남겼다. 이 협주곡들을 통해 첼로라는 악기를 역사상 처음으로 ‘반주악기’에서 ‘솔로악기’로 격상시켰다. 모든 음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바로크 음악에 처음 도전하는 장한나. 연주자 본인도 기대에 찬 무대로 이번 레퍼토리는 한국 팬들에게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의 입장료는 VIP 14만원/ R 11만원/ S 7만원/ A 3만원으로, 티켓문의는 031-783-8000, 1588-7890 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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