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사랑이지만 누구의 첫사랑보다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가 공연된다.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6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2008 화제의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바로 이런 허전한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작품이다.
노년의 사랑이지만 누구의 첫사랑보다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륜 있는 배우들의 실제 같은 연기가 어우러지며 지난 2003년부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새롭게 거처할 곳을 찾던 박동만 할아버지는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살며 방을 내놓은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할머니의 집을 찾아간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이들의 동거는 처음부터 티격태격하며 소소한 다툼이 끊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정이 쌓이면서 서로 의지하게 된다. 그렇게 함께 맞은 가을날 할머니는 불치병을 얻게 되면서 이별을 예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보듬어 준다는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노인의 사랑이라 해서 뜨겁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영양식을 해주겠다가 의기양양해 하다 다 태워버리고, 모기 물린 데 침 발라주고, 신혼여행을 가겠다고 나이 60에 운전면허 공부를 시작하며, 또 그런 그를 위해 느릿한 손동작으로나마 스웨터를 뜨는 사랑은 첫 사랑에 밤잠 설치며 설레 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다를 바가 없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에 더 정성스럽고 더 가슴 벅차다. 브라운관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인 정종준이 ‘박동만’역을, 말이 필요 없는 사미자와 성병숙이 이점순 할머니 역에 더블 캐스팅 되어 관객들에게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인 사랑을 전달할 것이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공연계의 블루칩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그들만의 소박한 사랑으로 따스함을 선사하고, 젊은이들에게는 순수한 사랑의 의미와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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