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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무리한 개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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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무리한 개발 중단해야”

호우경보에 따른 집중호우로 탄천변 각종 시설물 산산조각 나
탄천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절실히 요구…‘공원이 아닌 하천으로’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7/15 [09:29]

“탄천, 무리한 개발 중단해야”

호우경보에 따른 집중호우로 탄천변 각종 시설물 산산조각 나
탄천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절실히 요구…‘공원이 아닌 하천으로’

김락중 | 입력 : 2009/07/15 [09:29]
지난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성남시 탄천이 범람하면서 탄천 둔치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된 것에 대해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성명서를 발표해 “이대엽 시장의 무리한 개발이 부른 예견된 재앙”이라며 “공원이 아닌 하천으로의 탄천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 집중호우로 파손된 정자동 물놀이장.     © 성남투데이


성남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운광·하동근)은 13일 집중호우가 내린 탄천변 일대를 돌아보면서 탄천수해에 따른 피해조사활동을 벌여 물놀이장을 비롯해 가로등과 교량 난간, 각종 체육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규모 현황을 파악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물놀이장은 맴돌공원을 제외한 모든 물놀이장이 파손되었고, 그늘막 및 철골구조물이 떠내려가고 완전히 파손되었으며, 철봉 및 평행봉 등 체력단련시설의 파손과 10여 곳의 산책로가 파손되었고 자전거 도로도 일부 유실됐다.

또한 탄천변 일대에 설치된 20여개의 가로등이 쓰러져 완전히 파손됐으며, 탄천 교량 대부분도 유실되거나 난간이 파손되는 등 피해규모가 상당히 심각했다.

▲ 탄천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보도교 난간도 파손되어 부유물이 널려있고....     © 성남투데이


이에 따라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집중호우가 이대엽   탄천개발의 파탄을 선고한 셈”이라고 혹평을 하면서 “탄천 내에 무리한 개발을 중지하고 탄천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 공원이 아닌 하천이라는 인식에서 재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시 이대엽 시장은 7년 동안 탄천부지에 물놀이장, 농구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분수대, 그리고 파크골프장까지 설치했으며, 이후 탄천페스티발까지 개최하며 탄천개발에 무한한 공을 들여왔고 이러한 탄천개발은 이 시장의 치적으로 대표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 보기 싫은 듯 뿌리째 날려 버렸고 축구골대를 엿가락처럼 휘어 놓았고, 휴식공간들의 의자들을  산산조각 내버렸으며, 농구대를 수백여 미터까지 떠내려 보냈고 수십여 개의 가로등이 줄지어 쓰러졌다.

▲ 탄천변에 조성된 산책로도 파손되고.....     © 성남투데이


모래사장과 축구장의 토사가 조성된 습지를  뒤덮었고, 잔디밭 곳곳이 움푹 파이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군데군데 유실되거나 파손되었으며 몇몇 곳은 지반이 크게 유실되고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탄천 시설물 중 이대엽 시장의 공적 중의 중요한 하나인 물놀이장 마저도 이번 호우로 맴돌 공원을 제외한 모든 물놀이장을 파괴했고 물놀이장은 형체만 남은 채, 화강석과 벽돌, 나무 등 구조물이 떠내려가고 모든 것이 다  파괴되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탄천 피해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여름철 장마와 태풍 그리고 국지성 호우 등으로  200ml 이상의 큰 비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어제든지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호우가 관측사상 최고의 강수량이 아닌 평년수준의 강우가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구미동 물놀이장도 파손되어 범람한 탄천 흙탕물로 가득하고....     © 성남투데이


이들은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며 집중호우는 더욱 잦아지고 있으며, 한반도의 기후가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고 따라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고 비는 그만큼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번 탄천 시설물 파손에 대한 피해를 부실공사에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아무리 견고히 만든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집중호우에 남아있을 시설물은 거의 없고 직강하천으로 되어 있는 현재의 탄천은 유속이 점점 더 빨라지게 되어 있어 시설물들이 견뎌낼 수가 없다”고 탄천 내에 무리한 개발의 중지를 촉구했다.   

▲ 야탑동 물놀이장 인근에 설치된 정자가 무참히 부서진 모습....     © 성남투데이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집중호우로 수백 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탄천 시설물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고 앞으로도 탄천을 같은 방식으로 개발한다면 매년 같은 피해에 주민 세금만 낭비하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복구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만큼 지금이 기회로 탄천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탄천을 하천답게 만들어 가야하고 그 동안 설치했던 인간중심의 구조물들을 철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사람들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탄천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시장과 시 집행부는 탄천에 대한 안전한 복구와 더불어 늦은 감은 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모습의 탄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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