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엔 누구나 추억을 만들고 싶어진다. 진한 커피가 더욱 그리워지고 음악이 있으면 더욱 좋은 밤들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을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콘서트가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여느 콘서트와는 달리 저녁 9시에 열리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어 한결 여유롭다. 콘서트 전 간단한 와인과 다과가 약간 허전한 배를 채워주고 가을밤의 운치를 돋구어준다. 즉석 이벤트로 참여의 가치도 높이고 부부끼리 혹은 연인끼리 아님 동호회별로 모여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좋은 기회다.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10월 30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는 <수아레콘서트>는 늘 편안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호스트 김현철과 이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 줄 초대손님들이 함께 한다. 우선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라 할 수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말로는 힘과 섬세함을 고루 갖춘 재즈 보컬리스트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녀가 발표한 3,4집 음반은 재즈음반으로는 드물게 전곡이 한국어 가사로 쓰여져 한국적 재즈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로‘하모니카의 재발견’,‘영혼의 연주’ 등의 극찬을 받은 전제덕이 함께 한다. 시각 장애를 딛고 타고난 재능과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여러 유명 가수들의 앨범과 영화 OST 음반에 참가한 것은 물론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제덕은 이번 무대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제17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노리플라이(no reply)는 건반과 기타, 그리고 여리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지며 가을밤 관객들의 가슴을 적실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