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과 성탄절을 앞두고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인정의 발길이 곳곳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통해 이웃에 기부식품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생활상 애환을 함께 나누며 아기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뜻을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성남푸드마켓’2009 성탄맞이 사랑나눔 행사.     © 성남투데이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서 지난 7월 개소하여 운영을 시작하여 성남지역의 유일한 푸드마켓으로 지역의 결식위기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편의점 형태의 수준 높은 음식물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는 성남열린푸드마켓이 22일 오후 <2009 성탄맞이 사랑나눔>행사를 갖고 매장 이용자들과 모란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성탄의 즐거움을 나눈 것이다.

이날 행사에 일일점장으로 나선 분당 아름마을 송축교회의 여완 목사는 “마음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나누는 마음으로 가족처럼 동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상을 위해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나누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 일일점장으로 나선 분당 아름마을 송축교회 여완 목사     ©성남투데이

이에 푸드마켓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최세종 팀장은 “송축교회는 예전부터 성남푸드뱅크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며 “식품구매비 등을 시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넉넉지 않아 주변에서 여유식품 등이 있으면 기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열린푸드마켓은 개소 이래 성남지역의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가정, 위기결식 가정 325세대를 선발하여 매월 1회 식품을 중심으로 한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4개월이 지난 11월말 현재 연 이용인원 1천295명에게 1천940만원 가량의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 2009 성탄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송축교회 여완 목사와 자원봉사자들     © 성남투데이

또한 기부식품의 단순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감안하여 다양한 식품과 생필품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탁권유와 하며 시민들에게 푸드마켓 사업을 알리는 홍보에 주력해 오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기탁처 개발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지도층 인사들이 <일일점장>이 되어 판매(무료식품 제공을 의미함, 비영리단체임)와 홍보맨으로 봉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는데, 지난 9월28일 신상진 국회의원이 1회 점장으로 봉사하였고 11월 20일 2회 일일점장으로는 한성심 시의원이 나서기도 했다.

▲ 성남열린푸드마켓 매장 내부전경, 초록색 원안은 기부처를 명시하여 진열하고 있는 상품..     © 성남투데이

▲ 성남열린푸드마켓 매장과 서덕석 센터장.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