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24시간 편의점 형태의 무료식품 매장인 ‘푸드마켓’이 성남에 새롭게 문을 연다.

성남푸드뱅크(대표 서덕석)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선진국형 무료식품 매장인 ‘성남열린푸드마켓’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 지난 해 6월 중원구 성남동에 성남푸드뱅크가 개소한 성남푸드마켓.     © 성남투데이

‘푸드마켓’이란 음식물이 기탁 될 때마다 수시로 찾아가 전달하거나 배분받던 기존의 음식물 나눔과 달리 다양한 식품을 편의점과 똑 같은 매장에 진열하여 각자의 기호에 따라 음식물을 선택케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형태의 ‘푸드마켓’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널리 보급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예산문제로 재정이 넉넉한 서울시에서만 시비로 각 자치구마다 설치, 운영되어 식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크게 호응을 받은 사회복지사업이다.

경제난에 따른 빈곤, 소외계층의 복지대책의 일환으로 하반기부터 전국에 40여 곳에 확대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가 설치비용과 인건비 등을 국비로 지원하고 성남시는 장소임대료를 부담하며 성남푸드뱅크가 운영을 맡는다.

무료식품 매장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수급자,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민자치센터장이 추천하는 자 중에서 푸드마켓 운영위원회가 심사하여 회원증을 교부하게 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가지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1998년 IMF때 창립된 성남 푸드뱅크는 전국 최고 기탁물량과 음식물 수혜인원을 보유한 최우수 푸드뱅크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경기, 충청, 강원 지역의 기초푸드뱅크들에도 기탁품을 배분하는 등 활발한 푸드뱅크 활동을 해 왔으며, 2008년 6월부터 자체 재정으로 푸드마켓을 시범운영하는 등 음식물 나눔사업의 선두주자로써 푸드마켓을 개소하게 되면 전국 최고의 <푸드마켓>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있다.

조해정 관장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푸드마켓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결식시민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과 음식자원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고자 성남열린 푸드마켓을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음식물을 기탁하면 식품 가액만큼의 세금 공제혜택이 주어지며, 장기간 고정적으로 특정 식품을 기탁하는 업체와 단체들의 고정 코너를 마련하여 식품 기부에 따른 사회적 공헌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일도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푸드마켓 개소식에는 성남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시의회 의원, 푸드뱅크 회원(이용자및 자원봉사자, 기탁자), 사회복지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주최측은 일반시민, 식품업체, 종교단체들로부터 축하 화환대신 ‘사랑의 쌀’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성남푸드마켓 031) 756-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