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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씨, 기획공천에 분노"

이영성씨, 무소속 출마...중원구 총선에 큰 변수

분다리 기자 | 기사입력 2004/03/18 [15:00]

"신상진씨, 기획공천에 분노"

이영성씨, 무소속 출마...중원구 총선에 큰 변수

분다리 기자 | 입력 : 2004/03/18 [15:00]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영성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씨의 무소속 출마는 중원구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4자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1시 이영성씨는 성남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무소속출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 "당이 아닌 인물로 봐주세요!"(이영성 무소속출마자)     ©우리뉴스

그녀는 탄핵정국을 정치혼란 시기로 규정한 뒤 "총선준비에 바쁜 정치인들과는 달리 정치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 투표하러 가느니 차라리 놀러 가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권자는 없고 정치연예인들의 욕심만 난무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이제는 시민정치시대, 한국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해법은 정당 아닌 인물"이라며 "지역구국회의원의 지역주민을 위한 정치, 당이 아닌 인물에 의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무소속 출마를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로, 이와 관련해  그녀는 자신이 "시민정치 현장을 지켜온 현장소장"이라며 "소속이 성남시민"이라고 주장했다.

질의와 응답을 통해 그녀는 한나라당 공천 탈락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경선도  없이 신상진씨를 기획공천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신상진씨가 자신의 선거사무실 바로 옆에 선거사무실을 얻었다고 소개하고 "상식에 어긋난 행위로 용납이 안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민주당, 국민통합21, 한나라당 등 당적이적으로 인한 철새정치인 논란에 대해 "일부 비난이 있는 줄 안다"면서 "여성정치인이 푸대접 받는 현실에서 당적보다는 일이라는 실천적 측면에서 이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지역현안인 시립병원 설립문제에 대해선 "근접성보다는 시립병원의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구시가지 종합병원들의 부실함을 보완할 수 있다면, 시립병원 설립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선 뒤 특정정당 입당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지자들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말해 공천탈락으로 인한 무소속출마가 원칙 아닌 방편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역정가의 한 소식통은 이영성씨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노인층과 일부 여성층에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그녀가 남편인 전형수 교육위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면 중원구 총선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한나라당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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