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남시의 원칙없는 환경정책으로 탄천이 망가지고 있다"며 시가 추진하고 있는 팔당원수 탄천방류사업을 비롯한 분수대 및 백사장 조성 등에 대해 반대성명서를 내고 사업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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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는 지역시민단체들이 "원칙없는 환경정책으로 탄천이 망가지고 있다"며 반대하는 팔당원수 탄천방류를 1일부터 시작했다. ©우리뉴스 |
성남시는 탄천건천화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1일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게 연 100일 사용료 3억6천만원을 지불하고 팔당원수를 탄천지류인 동막천에 1일 평균 1만2천톤 이상 규모로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이에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등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반대성명서를 내고 "성남시가 원칙있는 환경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환경정책은 무엇보다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가 시행중인 팔당원수 탄천방류사업을 비롯한 분수대 및 백사장 조성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시민단체들은 "성남시가 현재 '탄천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있어 탄천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나온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아무런 계획없이 즉흥적인 발상으로 탄천을 접근하지 말라"고 밝혔다.
시의 팔당원수 탄천방류사업 반대성명에는 분당청년회, 성남 YWCA, 민예총 성남지부, 성남 KYC, 성남시민모임, 성남청년정보센터,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성남지부가 참여했다.
한편 시의 팔당원수 탄천방류사업에 대해 지난 3월 8일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정병준 대표는 "탄천을 죽이는 데 앞장서는 공무원 및 시의원들에게 시민의 혈세로 물리는 물값, 전기값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시민단체연대회의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응해나갈 범시민단체연대기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