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가치로 공공서비스에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사회적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의 육성으로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주어 성남시를 행복한 시민의 터전으로 만듭시다”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김영진)는 12일 오후 성남시청 한누리관(3층)에서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김영진)는 12일 오후 성남시청 한누리관(3층)에서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2009년 2월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 예비사회적기업 간담회를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소개와 함께 사회적기업육성지원 조례안 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계기로 협의회 창립을 준비해왔다.

또한 11월에는 1차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성남시사회적기업 육성조례안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안 발표와 성남시사회적기업 육성 네트워크 조직 구성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올해 2월에는 2차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경기도사회적기업 지원 계획안 설명과 성남시 예비)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7월에는 3차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성남시 (예비)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 발표와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준비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창립에 들어간 것이다.
 

▲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대회에서 김영진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8월에는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 준비위 모임을 통해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정관(안) 검토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 발대식 및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9월 말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발기인대회를 진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영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사회엔 새로운 희망의 기운이 솟아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좋은 일 하고 돈도 버는 사회적일자리와 그들이 일하는 사회적기업들”이라며 “2007년 7월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이후 사회복지, 환경보호, 지역개발, 문화 등의 여러 분야에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용없는 성장과 사회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사회안정망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성남시에는 사회적기업 5곳, 예비사회적기업 9곳에서 약 250여명의 고용창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대회에서 김영진 회장이 지관근 성남시의회 부의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김 회장은 또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서비스와 생산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자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등의 장벽에 막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지역사회는 사회적기업 활동과 자립을 도와주고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협의회 단위를 통해서 지역전체의 변화되는 모양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빈곤과 차별을 없애고, 사회적 약자에게도 골고루 기회와 혜택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려는 사회적 미션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 ”세상을 밝게 비추고 아름답게 하는 일을 부여받은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여 성남지역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유관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창립대회 회원사 일동은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설립취지문을 통해 “시장경제체제로 인한 오늘날의 경제는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심각하게 하면서 서민의 삶과 지역의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우리사회는 경제성장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용, 소득, 교육, 주거 등 사회 모든 측면에서 사회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대회를 축하합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성남지역의 사회적기업의 발전과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주체들의 교류와 사회적 경제활동의 공론화를 촉진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를 출범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사회적기업을 창출하고, 이들이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선도적인 사회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노-사-민-정이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 협력모델로 확산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우선시하고 그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환경, 교육, 문화, 복지, 사회서비스 등 지역민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지역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것, 우리 삶의 터전을 가꾸는 것, 우리가 함께 사는 것을 위해, 우리는 지역이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조직하고 결집하여 참여하고 소통하며, 공동의 이해와 목표를 만들고 함께 실천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러한 신념과 가치로 공공서비스에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 출범식을 갖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이날 창립대회를 계기로 향후 성남시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비롯해 성남시 사회적기업 지원팀과의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신부가  사회적기업가의 자세와 정신에 대해 특별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신부를 초청해 ‘사회적기업가의 자세와 정신’에 대해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홍일 신부는 “한국사회에서 사회경제적 운동의 실천적 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은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민의 출현을 가능케 하는 교육운동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신부는 “사회적 기업은 넓은 연대의 바다, 네트워크의 바다에서 항해를 할 수 있을 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사회경제 주체들이 지니고 있는 영혼의 잠재성, 연대의 잠재성을 불러일으키는 교육과 훈련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신부가 '사회적기업가의 자세와 정신'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