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가‘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2009년 시작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가 8월 13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1번&2번’으로 열정과 감동의 막을 열었다.

▲ 성남아트센터가‘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2009년 시작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가 8월 13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1번&2번’으로 열정과 감동의 막을 열었다.     © 성남투데이

장대비가 멈추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장한나는 그 명성에 걸맞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단원과 관객을 연주에 집중시키며 어느 누구도 흐트러짐이 없는 완벽한 무대를 이끌어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관객들은 그의 손끝과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숨을 죽이며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심술궂은 장대비가 내는 소음도 열정적 연주 속에 묻혀버렸다. 비를 맞으면서도 2,000여명의 관객 중 어느 누구도 자리를 뜰 생각조차 못했다.

장대건의 기타 연주는 백미였다. 로드리고의「아랑후에즈 협주곡」을 세계에서 가장 잘 연주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장대건의 명성 또한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며 관객을 기타 연주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했다.

▲ 장대비가 멈추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장한나는 그 명성에 걸맞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단원과 관객을 연주에 집중시키며 어느 누구도 흐트러짐이 없는 완벽한 무대를 이끌어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성남투데이

마무리는 ‘애국가’였다. 수차례의 앵콜을 받은 장한나는 다가오는 광복절을 기억하며「애국가」를 연주했다. 관객은 장한나의 합창 제의에 모두 일어서 힘차게 나라 사랑의 노래를 불렀다. 절정의 순간이었다. 지휘자와 연주자, 관객의 일치감이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을 전율케 했다. 모두가 감동했고 모두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가 모토만으로 끝나지 않음을 모두가 느끼는 순간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단순한 연주 무대가 아닌, 보다 많은 젊은이들과 대중들이 클래식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실감나는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무대였다.

한편 이날 개막 연주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고흥길 국회의원, 한성심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해숙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시민들과 감동을 나누었다.

▲ 8월 13일 밤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 공연에서 마에스트로 장이 연주단원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