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교통문제로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야탑테크노벨리 입주 기업과 야탑동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마을버스 신설노선 운송사업자를 공모해 시민주주기업인 성남시민버스(주)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18일 오전 야탑동 134-1번지 차량등록사업소 뒤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성남시민버스(주) 고재영 대표이사와 시민주주를 비롯해, 이재명 시장, 성남시사회적기업센터 이한주 센터장,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재형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저희 업체 선정은 회사의 사업계획보다는 개혁적인 경연을 통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익금의 2/3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적합하도록 사용하고 이익만 생각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함께 가지고 투명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또 “기업운영도 민주적으로 경영하고 운수노동자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마련해 상호 이해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만족과 환경개선을 위해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은 “시민주주기업이 버스운송사업에 있어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달라”며 “시민들이 버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청결하고 깨끗하게 운영해 나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성남시사회적기업센터 이한주 센터장도 “성남시민버스는 근로자 자주관리로 주인이 되는 기업과 소비자협동조합의 2가지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소비자인 시민을 등한시 해선 안 되고 이윤창출과 재산의 축적이 아니라 시민의 회사라는 개념을 가지고 내부에서부터 경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남시민버스(주)는 판교와 도촌 지구 입주 가구가 늘고, 지난해 10월 28일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교통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신설 노선에서 운행하게 될 마을버스다. 마을버스 신설노선은 은행1동∼수진동(4.3㎞), 도촌동∼수진동(7.4㎞), 야탑3동∼판교역(5.7㎞)에 3개 노선이며, 이번에 개통된 성남시민버스는 야탑테크노파크- 대원빌라 - 목련아파트 - 동신빌라 - 경남아너스빌 - 탑마을대우아파트 - 붓들1,3단지 - H스퀘어 - 동안교 - 판교역을 경유한다. 또한 나머지 2개 노선에 대해서도 2012. 2월경에 개통 예정이며, 성남시는 시민주주기업인 성남시민버스(주)가 선정됨에 따라 예산집행과정에서 생기는 이익과 일자리를 시민들에게 돌릴 수 있게 되었고, 마을버스 기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과 더불어, 소외지역 시민들이 안전하고 친절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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