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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의 진정한 상부상조 장례문화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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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의 진정한 상부상조 장례문화 회복해야”

착한 장례서비스 성남시민기업 ‘에덴상조’ 1차 추진위…취약계층에는 ‘아름다운 장례’ 기부도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2/28 [12:21]

“사람중심의 진정한 상부상조 장례문화 회복해야”

착한 장례서비스 성남시민기업 ‘에덴상조’ 1차 추진위…취약계층에는 ‘아름다운 장례’ 기부도

곽세영 | 입력 : 2012/02/28 [12:21]
최근 장례식장의 검은 거래와 각종 상조회사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서 유족 중심의 사람을 중시하는 ‘착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시민기업이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8일 오후 성남시의회 3층 율동관에서 작년 11월 ‘성남시민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5개팀 중 한 팀인 착한상조에덴(가칭)이 제 1차 추진위원회가 열렸다.     © 곽세영

성남시와 성남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난 해 11월 개최한 ‘성남시민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5개팀 중 한 팀인 착한상조 ‘(가칭)에덴’이 28일 오후 성남시 3층 율동관에서 1차 추진위원회를 열고 실무위원회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방향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착한상조 ‘(가칭)에덴’의 한숙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체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신들이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성남 지역사회에 아주 좋은 사회적 과제들을 풀어줄 의지를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성남시사회적기업센터 소장인 가천대학교 이한주 교수는 “선정위원 중 한명으로 사회적 과제의 중요성으로 이 아이템을 선정했다”며 “지역화폐와 마찬가지로 상조도 잘못하면 깨질 수 있으니 ‘돌다리도 두드리며 나가자’는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의 문제라고 치부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에덴상조 한숙자  대표가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인사말과 사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곽세영

성남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는 “좋은 행사들 모든 것이 이권을 가진 사람들의 행패로 인해 결국 우리에게 깨끗하지 않은 찌꺼기로 남는다”며 “극히 개인주의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삶보다 더불어 사는 삶의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힘을 가진 사람들의 횡포로 생명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업 추진이 힘든 것”이라며 “생명보다 이익에 관심이 많은 장례시장의 검은 거래를 단절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원회는 상조로 포장된 이윤추구 장례사업, 존엄한 생명(사회취약계층)의 죽음이 무연고라는 이름으로 버려지듯 처리되고 있고 2011년 성남시 취약계층(336명)에 대한 장례비가 50만원 내외 밖에 지원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 성남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는  “좋은 행사들 모든 것이 이권을 가진 사람들의 행패들이 결국 우리에게 깨끗하지 않은 찌꺼기로 남는다”라며 “극히 개인주의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삶보다 더불어사는 삶의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곽세영

또한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리베이트, 다단계 영업비용을 유족에게 전가시키고 초기계약과 다른 서비스 및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등의 운영을 하는 상조회사들의 행태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진정한 상부상조의 장례문화 회복이라는 큰 틀에서 ▲착한 장례 서비스(물품, 인적 서비스) ▲착한 장례지도사 양성 ▲취약계층에 회원이름의 아름다운 장례 기부 ▲장례비용 절감을 통해 취약계층의 상조를 돕겠다는 사회적 미션과 사업방향을 공유했다.

한숙자 대표는 이어 (가칭)‘에덴’이라는 상조회사를 변경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이라는 회사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성남시민상조’, ‘착한상조 성남시민두레’ 등의 새로운 명칭 가운데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한주 가천대 교수는 "환경적인 면은 좋은 조건이 갖춰져있지만 전문가를 데려오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곽세영

이한주 교수는 “환경자체는 좋은 요소가 있고 신뢰성 요소도 있고 성남 주변에 최근 신생기업이 빠르게 모여드는 사무 집결지이기 때문에 수요도 많을 것”이라며 환경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많은 시민·사회운동가들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 준비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전문가가 되거나, 새로운 전문가를 영입해 오면 빠르게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사회적기업지원센터 최승원 사무국장은 “한두레 생활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라는 틀에서는 몇 곳이 있지만,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에서는 처음 하는 새로운 시도의 사업”이라며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멘토링,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 윤석민 업무지원팀장이 위원들에게 사업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곽세영

또한 “‘상부상조’의 정신을 계승하고 어려울 때 마을차원에서 도와주는 등의 사회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지만 기업적 측면에서는 우려반 기대반을 가지고 있다”며 “상부상조를 중점으로 두어야하는지, 비즈니스 부분을 중점으로 두어야하는지 확실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가운데 적정한 이윤을 남겨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와 관련한 전문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자본금 3억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100여 명 가량의 시민주주를 모집한 가운데 4월 말까지 법인을 설립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영업이이익의 2/3 이상을 연구개발, 교육, 고용창출, 복리후생, 신규사업, 기부 등을 통한 사회환원을 하고 부채변제 후 잔여자산의 2/3 이상을 공익기금에 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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