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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르랴~”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사)성남시중소상인협회 및 하대원시장 상인회와 정책토론회 개최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3/08 [08:41]

“첫 술에 배부르랴~”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사)성남시중소상인협회 및 하대원시장 상인회와 정책토론회 개최

곽세영 | 입력 : 2012/03/08 [08:41]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대표 최윤길)는 8일 오전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사)성남시중소상인협회 측이 지난 2일 시에 제출한 ‘하대원 도매시장 재건축에 대한 상인회 의견서’를 비롯해 ‘중소유동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대표단이 8일 오전 성남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하대원시장 상인회 회장단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 자리에서 상인회 측은 “침체되어있는 시장의 부지를 옮겨 주차 문제의 심각성과 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팔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상인회에 따르면 성남시를 비롯해 용인, 광주, 하남, 여주 등 광범위한 경기 동부 광역 상권에 중소상인들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가 없어 중소유통업자와 중소상인들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성남시슈퍼마켓협동조합 창고는 성남시가 아닌, 광주시에 위치해 높은 운송비 부담과 원거리 이동으로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연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최근 대형마트 입점과 SSM입점 등으로 인해 동네슈퍼 폐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골목상권이 점점 위축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공동구매, 공동배송, 공동 판매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만이 최선의 방안이 된다. 또, 이를 토대로 중소유통업체와 중소상인들이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해나갈 수 있고, 중소유통, 물류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공동물류센터를 건립을 적극 제안했다.

이날 최윤길 대표는 “성남시 소상인들 골목상권,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해 어떤 사람도 이의가 없다”며 “주차단속완화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고 대기업 대형마트 때문에 침체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니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대표단이 8일 오전 성남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하대원시장 상인회 회장단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 중소상인연합회 윤희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1,2월 혹한보다도 더 어려운 시기에 있고 특히, 중소상인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봉착되어 있다”며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형유통점으로 인해 재벌측 SSM점 또한 폭증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5~10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소도매업 또한 대기업으로 넘어간다”며 “지역의 물가안정 경제사정, 국가에 미치는 경제사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동시에 폐업으로 발생되는 실업난이 심각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윤 회장은 “하대원시장이 도매시장으로써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구하고 농수산센터와 하대원 도매시장 다 같이 공동으로 가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고 지역에서 인력을 쓸 수 있는 효과도 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시에서 나오는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냐?’는 정용한 의원의 질문에 하대원도매시장상인회 정동우 회장은 “지금 현재 국도비를 75%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사송동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국도비 조차 받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지금 현재 시에서 58억을 지원해 하대원시장 그 땅 그대로 활성화시킨다고 하는데 그 좁은 장소에서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우리 성남시에 있는 자연녹지 등을 찾아다니면서 부지를 직접 선정했다”며 “국도비를 받지 않고 농수산물센터와 함께하는 이유는 지금 그 땅은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어차피 활성화 어렵고 20년 동안 그 지역에서 장사해서 어려움을 잘 아는데 또 시에서 그곳에서 장사하라고 하면 안일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대표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하대원시장 상인회 회장단.     © 성남투데이

최윤길 대표 또한 현재 부지 앞에 다세대 주택이 있어 면적의 한계가 있다며 정 회장의 말에 동의했다. 이어 정 회장은 “공무원들이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할 부지가 없다고 핑계를 대며 몇 년간 이를 미뤄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바라만보고 있지 않겠다. 인력 법적 동원 할 것”이라고 단호한 뜻을 밝혔다.

정훈 의원이 “개선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지만 서민들을 일단 끌어들일 서비스를 먼저 마련하는 등 자구책이 시급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 동우 회장은 발끈하며 “중원구 11개 복지관과 협약해 거래하는데 그들이 형식적으로 협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최 대표는 “품질이 좋고 저렴하면 왜 형식상 유지를 하겠느냐?”고 되묻자, 정 회장은 “실무자들이 가격 경쟁력도 좋고 물건의 품질도 좋다고 직접 말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전통시장을 지원하려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시의회에서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최 대표는 “시에서 협약을 연계시켜줬으면 그 다음 영업 전략은 납품하는 사람이 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상인회 측은 “이런 문제에 대해 시의원들과 공무원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최 대표 또한 “관심을 깊이 가질 것이고 다음에 대표단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부지 이전의 타당성, 상인들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갖고 2차간담회에서는 관계공무원 등을 출석시켜 책임있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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