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육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여성가족부로 이관되는 등 급변하는 보육정책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사자들의 자질개선과 시설보강이 우선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보육시설의 질적관리를 위한 제도적 도구로 평가인증제가 시범실시 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보육시설 유형 및 규모 등에 맞는 적절한 평가인증 도구의 개발과 이에 따른 인센티브와 계획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  성남사회복지포럼이 주최한 '성남시 민간어린이집 활성화 방안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조덕원

2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성남사회복지연구소(소장 윤춘모)와 성남시민간어린집연합회이 함께 마련한 ‘성남시 민간어린이집 활성화방안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성남사회복지포럼에서 성남시민간어린집연합회 이문옥 회장은 “보육정책의 일환으로 강력하게 시행되어지고 있는 이 제도를 피해갈 수 만은 없는 실정”이라며 “이제 보육인들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 보고 적절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올바르게 선 보육정책이야말로 미래의 우수한 국민양성을 통한 국가발전의 첫걸음”이라며 “결정적시기의 어린이들을 맡아 교육하고 보육하면서 그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이끌어 낼지는 사회의 책임, 국가의 책임,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보육인들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윤춘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포럼은 이점자 원장(부천시 고강1동어린이집원장)이 ‘민간어린이집 활성화방안과 발전방향’을, 김영자과장(성남시청 여성정책과장)이 ‘성남시 보육정책과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성남시 영성정책과 김영자 과장은 “성남시는 보육시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운영비 지원, 종사자 교육 등 보육시설 지원에 대해서는 어떤 지자체보다 더 많은 시비를 투입하여 보육사업에 지원하고 있다”며 “영유아보육법 전면 개정으로 공보육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법개정 범위내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성남시 약 400여개의 민간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 및 보육서비스의 질적수준을 향상, 보육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패널로 윤광열위원장(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장), 박종옥교수(신구대학 보육과 주임교수), 이문옥회장(성남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보육사업과 정책의 일반을 살펴보고,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보육정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향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성남시의 보육사업의 현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토의함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을 개최한 성남사회복지포럼 윤춘모 소장은 “이번 포럼이 최근 보육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여성가족부로 이관되면서 여성가족부에서 의욕적인 새로운 정책방향이 제시되고 있다”며 “올바른 보육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무엇보다도 전국적으로 보육사업의 약 95%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보육시설의 활성화 방안과 지원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춘모 소장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성남시의 노인복지, 여성복지, 장애인복지, 청소년복지, 아동복지 등 대상별 복지분야와 자원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운용 등 시설별 복지분야 등의 발전뱡향을 모색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정례적인 소그룹 스터디모임과 사회복지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