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학업중단 청소년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학업중단 청소년의 경우 전문기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나,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정작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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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YMCA 청소년상담센터는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성해서 지역내에서 학업중단 청소년을 예방하기 위한 성남시 학교박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15일 오후 성남시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 성남투데이 |
성남 YMCA가 운영하는 성남시 청소년상담센터(소장 이용원)가 지난 7월 성남시 학업중단 청소년들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성남시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업중단의 청소년이 경우 전무기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응답이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기관의 도움요청에 대해 52%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움을 요청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학업중단에 대한 편견, 즉 학업중단이 곧바로 비행청소년이라는 인식으로 보는 사람들이 시선이 싫고, 어떤 도움을 어떻게 청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경우 학업을 중단하는 시간적 기간이 1주일에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결정을 한다는 응답자가 57.5%, 학업중단의 겨정을 자기자신이 결정하는 경우가 62%로 나타난 것에 반면, 학업중단의 결정이 신중했다는 의견이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이 학업중단을 결정할 때 자신은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생각하나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보이며,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에게 학업중단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갖고 결정하도록 상담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은 주로 돈을 벌기 위한 취업, 기술훈련, 학교밖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연계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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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YMCA 청소년상담센터가 학업중단 청소년을 예방하기 위한 성남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15일 오후 성남시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개소식을 가진 후 토론회를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
청소년상담센터 관계자는 “학업중단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돕거나 대안을 찾을 수 있는 학업중단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학교를 벗어나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은둔하는 청소년들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지지, 지원하며 미래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업중단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업지원을 위한 검정고시 학원의 연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지난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야학 등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취업이나 기술훈련을 받고자 하는 청소년에게는 기술학교에 대한 정보 및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성남YMCA 청소년상담센터는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성해서 지역내에서 학업중단 청소년을 예방하고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워하기 위해 ‘성남시 학교박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15일 오후 성남시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개소식 및 토론회를 열었다.
청소년상담센터 이용원 소장(성남YMCA 사무총장)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역할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지역연계망을 구축하고 학업 및 기술 등의다양한 지원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재능을 찾아 미래의 비전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학업중단 에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에방 프로그램을 진행, 지워하여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학업중단 청소년이 중학교 556명, 인문계 고교 491명, 실업계 고교 242명 등 1천3백여명으로 경기도 시.군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