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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책연구팀 활성화되나?
승진인사 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키로

2006년 시정 연구모임 SMART팀 활동 총괄 보고회 열려

김락중 | 기사입력 2006/10/18 [09:25]

성남시, 정책연구팀 활성화되나?
승진인사 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키로

2006년 시정 연구모임 SMART팀 활동 총괄 보고회 열려

김락중 | 입력 : 2006/10/18 [09:25]
성남시가 열린시정 구현과 시정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시정운영과 주요현안에 대해 7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연구팀인 SMART를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7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6년 3/4분기 시정 연구모임 SMART 활동 총괄 보고회     © 조덕원

시는 지난 5월 정책연구팀인 SMART 팀원을 공개 모집해 자치역량 강화팀, 행정서비스 향상팀, 도시균형발전팀, 산업경제활성화팀 등 6개분야로 나누어 분야별 10명 내외의 정책연구팀을 발족하고 6월부터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치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시정연구모임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SMART 정책연구팀은 다양한 정책개발로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여 대안을 강구하며, 예측가능한 문제점에 대하여 사전 대비책을 연구하고 시정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분야별 주제를 선정해 업무시간 이외에 팀별로 토론을 벌이고 벤치마킹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18일 오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3/4분기 SMART 활동 총괄보고회를 열어 자치역량팀 등 4개팀의 ‘도촉법에 의한 재정비촉진사업의 성남시 적용방안 연구보고’ 등 연구활동에 대한 성과를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이를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대엽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직장내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업무외에 시정발전과 만족하는 시민이라는 시정구호를 위해 시정연구모임 활동을 펼치는 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스마트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사업을 벌이는 등 시정에 대한 깊은 애정이 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이대엽 시장이 2006년 3/4분기 시정 연구모임 SMART 활동 총괄 보고회에 참석해 SMART 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조덕원

이 시장은 또 “오늘 보고된 안건은 물론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토록 하고 연구노력의 성과물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어려운 주변여건 속에서도 시정연구 모임에 적극을 참여하는 여러분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할 테니 향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총괄보고회에서는 자치역량팀(제안자 자원관리과 서선옥)의 ‘해피콜 시스템 운영’과 행정서비스 향상팀(제안자 의회사무국 조윤래)의 ‘신규 공무원 오리엔테이션 실시’, 도시균형발전팀(제안자 주거환경과 박재석)의 ‘도촉법에 의한 재정비촉진사업의 성남시 적용방안 연구보고’, 자치역량강회팀(제안자 수정구 사회경제과 이연형)의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기금의 효율적 운영방안’등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해피콜 시스템 운영과관련해서 제안자는 “외적으로는 민원서비스에 대한 시민불만을 해소하고 공직사회 내부적으로는 단순민원 통화가 90%이상인 현실에서 업무능률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며 “콜센터 도입을 통해 행정서비스와 시민의 최 접점인 각종 민원서비스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시민만족도 제고와 업무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외 콜센터 운영사례로는 미국과 영국, 일본의 삿포르 콜센터 등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전자정부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통신, 금융권이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05년도 부천시 콜센터 설치 운영 사례를 통해 주민만족도가 65%에서 90%로 향상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 2006년 3/4분기 시정 연구모임 SMART 활동 총괄 보고회에서 도시균형발전 분야 박재섭 간사가 ‘도촉법에 의한 재정비촉진사업의 성남시 적용방안 연구보고’ 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콜센터 운영의 기대효과로 제안자는 “민원처리대기 및 통화량의감소와 고품질의 상담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상담센터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서 민원량을 감소할 수 있다”며 “민원의 통합처리로 업무 및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민원사례를 분석해 대민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공무원 오리엔테이션 실시’와 관련해 조윤래 팀장은 “신규 임용자들이 사전 교육없이 바로 실무부서에 배치해 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능동적, 진취적인 근무자세가 부족하다”며 “이미 실시된 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어 공직자 신규임용에 대해 공직윤리 및 소양교육 실시를 통해 자긍심 고취 및 내부결속 강화를 통해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행정서비스 향상분야팀은 지난 8월 초 2005년 7월 1일 이후 임용대상자 170명을 대상으로 수습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명(54.1%)이 답변을 한 결과 84명(91.3%)이 필요하다는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내용으로는 시정현황 및 직무교육DF 비롯해 시설 및 기관견학, 현장실습 및 체험, 인성 및 자기계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조 팀장은 “공직자로서 자긍심 고취와 소속감 부여로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올바른 공직 가치관 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도와주고 활기차고 명랑한 직장생활로 행정능률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  시정 연구모임 SMART 활동 총괄 보고회에 참석한 한 팀원이 보고가 끝나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충설명하며 제안을 하고 있다.   © 조덕원

‘도촉법에 의한 재정비촉진사업의 성남시 적용방안 연구보고’에서 도시균형발전 분야 박재섭 간사는 “도촉법으로 추진 시 주민동의 절차결여 및 2단계 사업지구 추진지연(12개월) 등의 문제점은 있으나,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도촉법 사업추진 의지와 타 시 사업간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도로 등 교통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교육시설 등 도시공간구조 개선 및 개발이익 측면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도출되는 바 추후 별도의 TF팀을 구성, 용역 발주를 통해 사업성 높은 지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기금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관련해 자치역량강회팀 이연형 간사는 “성남시는 현재 저소득층 주민생활 안정기금 융자조례에 의거해 일시적인 생계곤란 해소를 위한 단기 융자와 저소득 주민 취학자녀 학자금 융자를 위해 26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해 기금의 45.2%인 11억여 원을 융자해주고 있다”며 “시 사회복지과와 구 환경위생과, 건축과 등 소관부서도 다르고 물가상승율 대비 융자액의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간사는 “저소득 상인을 위한 전업(창업)자금은 저소득층 생업자금 융자로 일원화하고 무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지우너도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융자로 일원화 해야 한다”며 “생활안정자금도 현실화를 기하기 위해 상향 조정하고 이율도 낮추어 상환기간도 연장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담당 실무과장들은 ‘도촉법에 의한 재정비촉진사업의 성남시 적용방안 연구보고’는 현실성이 없어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하고 나머지 SMART 정책연구팀의 제안에 대해서는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검토하고 일부분은 이미 시정운영에 반영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  최홍철 부시장이 총괄보고에 이어 “기업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등은 이미 무한경쟁시대에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 공직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 조덕원

최홍철 부시장은 총괄보고에 이어 SMART 정책연구팀 활동에 대한 평가발언을 통해 “기업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등은 이미 무한경쟁시대에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한경재의 시대에 살아남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능력을 배양하고 그 총화가 조직의 역량으로 귀결되어 지자체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시장은 이어 “SMART 정책연구팀은 공무원 제안제도의 단발성과 단편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상당히 전문적이고 개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팀을 구성해 힘과 지혜를 모아 시정운영에 이를 반영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자치단체도 공직자들의 학습과 연구동아리, 정책발전 연구팀 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격려와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우리가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를 위해 SMART 정책연구팀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부시장은 “SMART 정책연구팀이 처음에는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이후 자발적으로 팀원들이 참여하고 상위하달이 아닌 하위상달, 수평적조직으로 조직의 문화가 바뀌고 이를 계기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위로 전달되고 유관부서와 연계해 시정발전 계기의 핵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한 뒤 “공직사회도 더 이상 지시 일변도의 시대는 끝났고 몇몇 간부 중심의 시정운영은 끝났다. 모든 공직자들이 집단적인 힘과 지혜를 모아 주인의식,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고 연찬해야 시정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부시장은 또 “성남시가 경영성과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관료적인 문제와 유대감의 소홀 등 되짚어볼 곳이 많다”며 “SMART 정책연구팀을 계기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전기를 마련하길 바라고 오늘 보고된 결과 내용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보람과 긍지 느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아울러 인센티브 제공 등 인사에 반영토록하고 경제적인 예산절감 부분에 대해서는 포상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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