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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직무스트레스 많다”

정서적 탈진에 이은 직무소진 정도 높게 나타나
사회복지공무원 수퍼비전, 승진 등 보상대책 시급

김락중 | 기사입력 2006/11/13 [07:15]

“사회복지공무원 직무스트레스 많다”

정서적 탈진에 이은 직무소진 정도 높게 나타나
사회복지공무원 수퍼비전, 승진 등 보상대책 시급

김락중 | 입력 : 2006/11/13 [07:15]
성남시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의 역할과다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급여, 승진, 수퍼비전 등의 적절한 보상이 따르지 않아 직무만족도가 낮고 이는 정서적 탈진으로 이어져 이미 중간정도의 직무소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회복지 행정연구회가 마련한 제4회 성남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연구주제 발표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조덕원


이 같은 내용은 성남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한경순)가 9일 오후 3시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06년 제4회 성남시 사회복지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성남지역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성남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직무소진 실태’를 연구한 결과에 의해 드러났다.

이날 세미나에서 ‘성남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직무소진 실태’연구결과를 발표한 금광2동 동사무소 오나영 사회복지사는 “성남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소진정도는 평균 중간정도이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소진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고, 근무경력이 많고 직급이 높을 수록 동사무소보다는 시청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소진을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직무스트레스의 경우 3.1점(5점 기준)으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직무만족도도 평균보다 낮은 결과를 나타내었고 급여 및 승진에 관해서는 평균 2.3점을 나타내 직무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타 직렬보다 늦은 승진에서 평균 1.7점 승진의 공정성에서 평균 2,3점을 나타내 승진이 성남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의 직무 불만족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무소진에 관한 사항은 평균 2.9점으로 개인적 성취감 및 복지대상자들에 대한 비인간적 태도에서 낮은 소진을 경험하고 있으나 정서적 탈진에서 평균 3.4점으로 높은 소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남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은 소진의 중간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어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별로는 수정구가 평균 4점으로 평균 3.2점인 분당구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구에 비해 결원이 많아 직무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육아후직 등 결원 발생시 원활한 인력충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회복지 행정연구회가 마련한 제4회 성남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연구주제 발제자에게 참석한 회원이 질문을 하고 있다.     ©조덕원

오나영 사회복지사는  특이사항으로“직무스트레스로 정서적으로 탈진되며 급여 및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타 직렬로 전직을 고려해 본 사람이 46%나 된데 반해 직무소진 정도는 보통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상급자 및 동료들로부터의 인정과 상호지지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복지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느끼는 등 사회복지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나영 사회복지사는 “과다한 업무량과 불명확한 업무지침의 해석 및 판단, 업무의 복잡성 및 불확실성으로 인한 능력부족,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및 직무소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회복지 전문가 미배치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와 교육적 수퍼비전의 부족이 이런 어려움의 해소를 가져오지 못해 소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소진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나영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의 직무소진 예방을 위한 대책과 관련해서 “과다한 업무량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인력충원과 사회복지직의 중간관리자로 전면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에 대한 전문적이고도 지속적인 교육과 수퍼비전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업무 연찬회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은 민원인들로부터 협박(71% 경험) 등 복지대상자들로부터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다보면 업무로 인한 정서적 탈진(89%)을 경험하게 된다”며 “조직 및 업무환경의 개선으로 재충전의 기회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클라이언트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상담치료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야 한다”고 덧붙인 뒤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이 사회복지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남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김정숙 사무국장이 한경순 회장에게 사회복지사 윤리헌장 낭독을 하고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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