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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이 무너져야 정신 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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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이 무너져야 정신 차리나

7일 선명연립재건축 공사장 인근 주민들 시공사·시 비난시위 벌여

벼리 | 기사입력 2007/02/08 [04:18]

정말 집이 무너져야 정신 차리나

7일 선명연립재건축 공사장 인근 주민들 시공사·시 비난시위 벌여

벼리 | 입력 : 2007/02/08 [04:18]
양지동 선명연립 재건축 공사장 인근 피해주민들이 끝내 거리로 나섰다. 위협받는 주민안전문제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주민안전대책 없이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시공사,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성남시가 원망과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 선명연립 재건축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장 앞에서 성남시와 시공사의 주민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수정구 양지동 743번지 일대 선명연립 재건축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7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공사장 앞에서 ‘부실공사 중단하고 주민안전 보장하라’, ‘주변건물 다 부수는 악덕시공사 물러가라’, ‘건물이 붕괴되는데 성남시는 구경만 하네’ 등 시공사와 시를 비난하는 피켓을 흔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주민들의 항의행동은 시공사인 (주)훼밀리종합건설이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심각한 주민안전문제를 일으키고 시로부터 한 차례 공사중지를 당했음에도 여전히 주민안전대책 마련에는 무관심한 채 공사를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훼밀리종합건설은 지난 1월 17일 공사 재개 이후 피해주민들의 공식 접촉을 통한 성실한 문제해결 노력과 주민안전대책 마련은 회피한 채 시공사 사장이 은밀한 주민접촉을 통해 “‘지금은 공사를 계속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피해를 본 집은 공사 완료 후에 집을 사주겠다’고 주민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주민들은 시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재호, 정종삼, 최성은 의원 등 지역구시의원들이 주민설명회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며 주민 요구에 시가 귀 기울여 주민안전문제가 더 이상 제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이 있음에도 시가 오히려 ‘주민들을 상대하지 않겠다’며 주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 피해주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 가운데 ‘주변건물 다 부수는 악덕시공사 물러가라’는 구호가 눈길을 끈다. 실제로 시공사인 (주)페밀리종합건설측은 선명연립재건축 조합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만큼 피해주민들과의 대화에 전혀 나서지 않는 상식 이하의 태도를 거듭해오고 있다.     © 성남투데이

주민들은 지난 달 1월 31일 시를 방문해 무리한 공사로 인한 주민안전문제를 제기하며 이대엽 시장의 피해지역 방문과 시장 면담, 시공사측 불이행에 대한 미흡한 행정조치의 재검토, 공사 타당성 검토 재실시라는 4개항의 주민요구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시는 이들 주민요구를 전부 거부하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다시 성남시의회에 “시공사의 무리한 공사로 주민안전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시가 시공사측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를 재개시켰다”며 시의회가 주민안전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현재 시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시공사를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입장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피해주민들의 판단이다.

피해주민들과의 대화를 기피하고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주민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시공사. 당초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주민안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치다가 지금은 손을 놓아버린 성남시. 주택붕괴, 인명손상과 같은 심각한 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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