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제1회 공모전을 시작으로 매 년 역량 있는 신인 조각가들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MBC 한국구상조각대전이 7월 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MBC 한국구상조각대전은 미래의 한국구상조각을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 육성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 성남아트센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를 유치했다.
MBC 한국구상조각대전은 타 공모전과 달리 순수 조각계열의 대학 재학생 및 신인들이 주로 출품하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구상조각 부문만을 출품하는 전문성을 갖춘 공모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구상의 특수성을 지키면서도 변화되는 환경을 아울러 정통적인 조각의 경계를 넘어 그 영역을 확장시킨 창의성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개막일인 7월 9일에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입상 작가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고, 전시기간 중 한국구상조각회 회원들의 정기회원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국구상조각회는 1976년 창립 이래 여러 전시와 세미나, 학술지 창간과 구상조각대전 공모전 개최 등 신인발굴과 한국구상조각의 발전에 기여해 왔고, 이번에 40번째 정기전을 통해 신진 및 중견, 원로에 이르기까지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는 실내 전시공간과 야외공간에서 펼쳐질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조각계의 참신한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