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오리뜰에서 대대로 이어지던 두레농악인 오리뜰 농악 복원이 복원되어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한다.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은 9월 1일부터 2일간 안산시에서 열리는 제16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 " 성남 오리뜰 농악" 으로 참가하다고 밝혔다. ‘오리뜰’은 과거,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九美里)에 위치한 탄천을 중심으로 상당히 넓은 평야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1973년 7월 구미동(九美洞)이라 칭하여 성남시에 편입되고,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로 오리뜰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과거, 넓은 오리뜰에서 대대로 이어지던 두레농악의 풍물소리는 현재 사라지고, 두레농악을 놀던 반농반예인(半農半藝人)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당시 두레농악을 놀던 연희자들 중 장양천(76세), 김근배(75세), 이종훈(75세) 등은 성남시를 떠나지 않고 매달 구미동 노인회관에 모임을 갖고 있다. 또한, 당시 12발 상모를 돌리고, 소리에도 능했던 김현득(75세)은 서울로 이주하여 생활하고 있으면서 이곳과의 인연을 계속 유지하고 있던 중, 2007년 성남문화원과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시지회(지회장 강승호)의 오리뜰 농악 복원사업이 시작되는 첫 발을 내딛었다. "오리뜰 농악" 의 특징은 꽃을 빨간색으로 으로 장식했고, 벙거지 윗면의 금속장식을 사용하여 기능성과 화려함을 더했다. 쇠치배와 버꾸를 제외한 치배들은 흰 고깔을 썼으며 굿거리장단(삼잽이-짠지패 가락)을 많이 썼고 사채장단의 흔적이 두드러진다.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은 “그동안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 반가 상여소리, 판교 널다리 쌍용 거 줄다리기 등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민속예술을 적극 발굴, 육성하여 전승, 보존시키고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며 “지속적인 지역 무형문화유산발굴에 대한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9월 1일 부터 안산시 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성남시 대표팀은 오는 30일 11시 양지공원에서 시연회를 개최하며, 9월 2일 10시 30분 경연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중에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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