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과 성남 3ㆍ1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대진)에서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 송헌 한 백 봉 선생 묘비 제막식' 을 오는 20일 오전 분당 율동공원 내 묘역에서 개최한다.
한백봉(韓百鳳)선생(1881. 8. 28 ~ 1950. 10.30)은 경기 광주군 돌마면 율리(현. 분당구 율동)에서 한영희 선생의 3남으로 출생하여, 1919년 2월 고종황제 국상때에 상경, 3.1운동에 참여하고 귀향 후에는 광주군 돌마면 율리에서 조선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할 것을, 돌마면 내 12개리와 오포면 일부 및 낙생면 일부를 잠행하면서 활동했다.
3월 26일 오후부터 동민 약100여명을 동원 봉화를 올리고, 익일인 3월 27일 돌마면 분당리 장날, 장터에 3천명이 집결 태극기를 앞세우고, 면내 각리를 순회하면서 조선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로 인해 일본 관헌에 피체되어 광주군 낙생면 판교 및 남한산성으로 연행되어 3일간 일본 관헌들의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수원을 거쳐서 서대문 감옥으로 이감되어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1년을 언도 받고 옥고를 치루었다.
1927년부터 경기도 광주군에 뜻있는 선비들과 신간회 광주군지회 발족에 참여, 1930년까지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조선민족의 정치적, 경제적 각성을 촉진하고 기회주의를 배격하고 단결을 공고히 하여 항일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데 노력했다.
1930년대에는 인근 용인, 충렬서원. (정포은 배형) 및 광주향교 등을 중심으로 유림들의 항일 독립정신을 일깨웠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