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28일 시청 온누리실 대강당에서 시 공직자를 비롯해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없는 청렴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성남시 청렴비전 및 청렴도시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직사회의 어두운 모습으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려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공직사회가 잘못해온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늦게나마 청렴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시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개선해 한층 더 발전된 청정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실천과제로 삼겠다”면서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협조해주기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성남시 공무원청렴서약서와 더불어 ‘성남시민 청렴서약서’ 서명식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민 청렴서약서는 시민들이 주인정신을 발휘해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바르고 정의로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의 서약 서명서이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성남시가 부패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민선3,4기의 부패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선언식을 계기로 청렴 공직자 상이 정립되고 전국에서 최고로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성남시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장 의장은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생명과도 같으니 직위에 걸맞게 열심히 일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공정히 일을 처리하는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달라”고 말하며 더욱 깨끗하고 바르게 변화해 성남시민이 행복한 맑은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이 날 행사는 성남시 공무원 전체가 기립한 가운데 청렴서약 선언을 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30대 과제를 이행해 2011년에는 부패없는 청렴도시로 만드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다짐하며, 감사원장을 역임했던 한승헌 변호사를 초청, ‘민주사회와 공직자의 길’이라는 주제의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성남시는 ‘매우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민선3ㆍ4기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검찰에 구속되는 등 공직자들의 청렴도 제고가 절실하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민선5기 성남시가 청렴도시 선언을 통해 일신 우일신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