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운영과 관련해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의 공석이 장기화 됨에 따라 재단 운영의 차질과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과 별개로 사무국장을 하루속히 공모해 재단운영의 공백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민주당 정기영 의원.     ©성남투데이

17일 열린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한성심) 소관 체육청소년과 업무계획청취에서 민주당 정기영 의원은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이번 성남시의회에 재차 상정됐다”며 “이번에는 꼭 청소년육성재단을 책임있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지난 번 한나라당의 당론기립표결로 인해 부결 된 것을 염려해서인지 “만일 지난 번처럼 똑같이 부결될 경우도 생각을 해야한다”며 “상임이사의 업무를 대체할 사무국장을 하루빨리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성남시 문화체육복지국 문기래 국장에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 국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고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도모하려고 현재 사무국장은 뽑지 않고 있다”며 “조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윤창근)에서도 똑같은 목소리로 한나라당 최윤길 의원은 “왜 청소년육성재단의 사무국장을 뽑지 않고 담당 팀장이 나와 답변하는 형식을 취하느냐”며 “조속히 사무국장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사무국장을 선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 최윤길 의원     ©성남투데이

그러나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의 상임이사를 비롯해 사무국장의 공석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들이어서 의외로 해결방법은 간단하지 않겠냐는 일부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가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공백상태로 남아있어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시의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앞서 각기 다른 정당의 소속 의원들이 “재단운영의 파행과 행정공백 우려로 인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회기에는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표결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시의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오는 22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와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사전 의견청취를 통해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후보로 선임된 장건 (사)성남만남의집 이사장은 시의 공개적 공모절차 등을 거쳐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친 뒤, 최종후보자로 선정되어 지난 14일 또 다시 시의회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이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