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1997년 설립된 지방공기업 성남시설관리공단 업무를 전문성과 기능중심으로 재편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현행 20개 사업 688명에서 6개사업 324명으로 364명 감축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개선을 추진하기로 파문이 예상된다.
▲ 성남시는 1997년 설립된 지방공기업 성남시설관리공단 업무를 전문성과 기능중심으로 재편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현행 20개 사업 688명에서 6개사업 324명으로 364명 감축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의 방반한 운영 개선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는 오세찬 이사장. © 성남투데이 | |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의 조직은 2본부장 6팀 688명으로 운영 되고 있으나 시설관리공단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재편 및 기능조정 등을 통한 획기적인 경영 개선계획을 마련해 지난 29일 경영진단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확정했다.
성남시는 이번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1월 실무팀장급 8명으로 시설관리공단 경영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서울 및 수도권 등 우수 시설관리공단을 벤치마킹하고 사업장에 대한 경영실태를 조사하는 등 2개월간의 경영진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관리공단 경영개선 추진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공단의 총 20개 사업 중 여성임대아파트, 시청 및 구청, 양지동복합건물, 부설주차장(산성동, 태평1동), 수정.중원 도서관, 여성회관 스포츠시설 등 8개 사업은 민간 위탁을 추진하고 138명을 감축한다.
성남시로 관리전환을 추진하는 대상사업은 종량제 봉투 공급, 공원관리, 시영아파트 관리, 시청 및 분당구청, 정보문화센터 부설주차장운영 등 6개 사업은 시에서 직접 관리토록 하고 63명을 감축키로 했다.
또한 공영주차장, 견인관리, 사송동 공영차고지,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관리 등 6개 사업은 자체 경영진단을 거쳐 인력조정을 통해 163명을 감축하고 공단에서 계속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영개선 추진계획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은 현행 20개 사업 688명에서 6개사업 324명으로 364명을 감축하고 조직체계는 현행 2본부(이사) 6팀에서 2본부 4팀(기획총무, 체육시설, 교통관리, 교통사업)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이러한 계획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경영개선으로 감축되는 인원(364명)에 대해서는 고용승계와 인력 재배치 등으로 우선 해소하고, 매년 60여명에 이르는 퇴직인원을 미충원하여 잉여인력을 자연 해소토록 할 방침이다.
성남시가 이번에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1997년에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이 10여년을 지나는 동안 계속적인 위탁사업 추진과 인력 증가로 매년 증가되는 인건비와 위탁사업비 증가로 경영의 효율성이 날로 떨어져 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 동안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수차례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성남시 예산법무과 관계자는 “이번 경영개선 추진계획은 공단 인력을 무작정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방만한 경영으로 지적을 받아온 시설관리공단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단 업무를 전문성과 기능중심으로 재편하고 공단조직의 슬림화를 통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장 우려하고 있는 고용승계 부분은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