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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까지 무소속으로 간다”

이윤수 전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후 사무실 개소식
“수정구 8~9명 출마, 선거판세 다자구도 속에 당선확율 높다”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3/19 [03:50]

“총선 끝까지 무소속으로 간다”

이윤수 전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후 사무실 개소식
“수정구 8~9명 출마, 선거판세 다자구도 속에 당선확율 높다”

김락중 | 입력 : 2008/03/19 [03:50]
자유선진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석했던 이윤수 전 국회의원이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수정구 신흥1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결과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비장한 결심 하에 국회의원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 이윤수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19일 오전 수정구 신흥1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조덕원


이윤수(69)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한 출마의 변을 통해 “민주주의 정치는 정당정치라는 기본은 알고 있으나 작금의 정당형태와 작태는 국민의 많은 실망과 분노까지 오게 하는 현실”이라며 “이번 총선의 공천은 일부 공감하는 것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고 50여년을 민주당을 지켜온 당사자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 하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출마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이들이 의원직을 성실하게 열심히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며 “정당 정치생활 50여년과 3선 국회의원 경험으로 이 지역 출신이고 지역발전을 물론이고 우수 국회의원으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수정구민들에게 “이번 18대 총선은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선거이지만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우리나라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물중심의 선출을 부탁한다”며 “향후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은 선거공보물과 유세과정에서 상세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 이윤수 예비후보는 "공천결과의 부정적인 문제점 등 작금의 정당 형태와 작태에 대해 50년 민주당을 지켜온 본인으로서 이래서는 안된다는 결심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조덕원


기자회견에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후보는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쪽에서 제의가 있기도 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국민들이 정당보다는 무소속 선호도가 높고 인물선호도 위주의 선거를 선호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본선에서도 끝가지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에 임해 구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수정구에서 한나라당이 강선장 후보를 공천했으면 출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에 강선장 위원장이 낙천 이후 당 내분을 겪으면서 낙천세력이 거의 다 나에게 왔다”고 한나라당 수정구 지역의 낙천자인 강선장 예비후보와의 연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또 대선당시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과 자유선진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 당시 조순형 의원 등과 함께 탈당을 한 이후 무소속으로 지지를 한 것은 맞지만 그 이후 자유선진당에 입당을 하거나 정당활동을 한 것은 없다”고 부인을 하다가 기자의 재차 질문에 “자유선진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기인과 당원으로 활동한 것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당선가능성에 대해서 이 후보는 “수정구 선거 판세를 보면 통합민주당에서 김태년 의원이 공천을 받은 이후 과연 낙천된 전석원 후보진영이 승복하고 과연 도울 것인지 의문이고,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평화통일가정당 등 무소속을 포함하면 거의 8~9명은 출마를 할 것”이라고 다자구도속의 인물중심의 선거판을 예상하는 듯 했다.

▲ 이윤수 예비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결심하게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조덕원

이어 이 후보는 “비록 내가 정당 공천을 못 받았지만 정당이 없고 처음 출마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30여 년 동안의 민주당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거의 민주당 골수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꼴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듯 한 겸손한 말투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재차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단 정치인이 겸손한 듯 한 발언을 해야지, 공식적으로 자신있다고 얘기를 하면 되겠냐”며 “일명 내가 정치 9단이라고 하는데 상황을 판단해서 나오지 자신이 없으면 출마를 했겠느냐”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사실상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니 ‘암이 걸려 죽게 됐다, 재산을 축적해서 떵떵 거리고 살더라’는 등의 유언비어가 나도는 등 돌아가는 꼴이 하도 더럽고 아니꼽기도 해서 억울하고 명예회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소 출마결심과 관련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윤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수정구 신흥1동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5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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