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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빼가기 구태정치' 공개 비판
이윤수 전의원, 김태년 의원에 '쓴소리'

문길만, 한선상, 홍경표의원에 "정치도의상 의원직 사퇴해야"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5/05/25 [05:12]

'시의원 빼가기 구태정치' 공개 비판
이윤수 전의원, 김태년 의원에 '쓴소리'

문길만, 한선상, 홍경표의원에 "정치도의상 의원직 사퇴해야"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5/05/25 [05:12]
지난 6일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성남시의회 문길만, 한선상, 홍경표의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이윤수 전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윤수 전의원이 25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년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시의원빼가기'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성남투데이

이윤수 전의원은 25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과 김태년 의원은 의원 빼가기의 구태정치를 중지하고 민주당원과 시민 앞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김태년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의원빼가기 작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와 함께 우리당에 입당 시의원들의 입당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 전의원은 "4.30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성남시민의 분노의 표출이며 심판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며 "이러한 성남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진솔한 태도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것만이 성남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일 뿐 아니라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시민들의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는 성숙한 자세일진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유권자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열린우리당의 단순한 숫자놀음만을 위해 시의원을 빼내가는 작태를 보여주었다"고 김태년 의원을 비판했다.
 
이 전의원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참신한 정치, 개혁정치를 표방하였던 김태년 의원이 오히려 반개혁적이며 구시대적인 정치행태의 전형을 자처하고 나선 것에 대해 민주당과 당원일동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격분했다.
 
이 의원은 또 "김태년의원과 성남시 열린우리당의 이러한 부도덕한 정치행태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보여줬던 표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며 "시민을 무시하는 이러한 작태는 멀지 않아 (지방선거에서)반드시 시민들의 냉소와 멸시를 초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의원은 열린우리당과 김태년의원에 대한 비판이외에도 당적을 옮긴 문길만, 한선상, 홍경표의원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 성남시의회 문길만, 한선상, 홍경표의원이  지난6일 오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사진왼쪽부터 문길만,한선상,이상선 열린우리당성남시당원협의회장,     ©성남투데이
 
이 전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신흥1동 문길만, 태평4동 한선상, 수진1동 홍경표 시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원들의 피와 땀이 베인 선거운동으로 당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당세 약화를 핑계로 수년간 말없이 자신을 밀어주고 지지해주었던 당원들과 지역민들의 바램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직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처사는 철새정치의 전형이요, 유권자를 우롱하는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전의원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당원을 배신하고 유권자의 신의를 저버린 이들 시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자신들의 행동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고 지역주민들의 냉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전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시의원들을 빼갈 때 집권당으로써 이들이 거절하지 못할 압력을 행사하였는지, 또는 매수에 의하거나 성남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이들을 빼갔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에 대해 김태년 의원과 해당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명쾌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의원은 끝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시의원들도 자신들을 지지해준 당원과 유권자를 배신한 행위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최소한의 정치도의상 시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윤수 전의원은 일부 시의원들이 당적을 옮긴 뒤 곧 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에정이었으나, 중국 심양시 한국주간 행사에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24일 오후 윤춘모, 표진형 의원등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 당원일동의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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