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장애인 인권 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기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2008 한국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성남시 거주 장애인은 총인구의 3%에 해당하는 총 3만2천346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그동안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9개소의 장애인생활시설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운영, 장애인단체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성남소식지 테이프제작, 성남시여성장애인 1인당 100만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장애인차량 고속도로 감면카드 발급지원, 장애인취업상담센터운영, 장애인직업재활시설운영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우수시책을 적극 개발 시행해 왔다.

특히 3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전국 최대 규모인 지상3층, 지하2층, 건축연면적1만6천645㎡ 규모의 장애인복지시설인 한마음복지관을 건립 중에 있다. 또한 분당구 율동공원 내에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태학습원'을 내년 12월경 건립할 계획이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우리 지역사회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서 "성남시의 모든 공직자가 힘을 합쳐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우를 먼저 생각하는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주최로 3일 국민일보 사옥 메트로 홀(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대한민국장애인인권헌장선포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