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찬성의원 낙선운동 벌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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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민중연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은 한.칠레 FTA 국회비준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고흥길,임태희, 조성준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우리뉴스 |
성남민중연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은 20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칠레 FTA 통과에 찬성해 농민생존을 말살하고 민족농업을 포기하는데 동참한 한나라당 고흥길, 임태희의원과 민주당 조성준의원에 대해 농민말살, 반농업 국회의원으로 규정하고, 오는 4월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하겠다며 국회비준 동의안 반대선언에 적극 동참했던 이들 의원이 선언용지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국회비준 동의안에 서슴없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자유무역 협정과 투자협정 체결을 통한 개방화 물결은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라며 "농업의 경우 WTO 쌀 재협상까지 겹쳐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 정부와 정치권은 한.칠레 FTA 국회비준안에 대해 심사숙고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업자체가 갖고 있는 민족산업, 식량안보, 환경보전 등 숫자로 논할 수 없는 가치에 모든 나라들에서 그 가치를 지키려고 나서는데 현 정부는 농업포기정책을 내새우는 것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보완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농가부채의 증가, 농촌의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성남민중연대 신건수 집해위원장은 민주당 이윤수의원에 대해 "투표당일 의정보고회를 이유로 국회본회의에 불출석 했지만 전농에서 사전 의견조사를 한 결과 찬성의사를 피력했기에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민중연대는 오는 4월 총선일까지 해당 의원 지구당 사무실앞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며 농민회 소속 회원들과 함께 규탄집회를 지속적으로 벌여 실질적인 낙선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