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국회, 사대주의 국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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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기념 성남시민행진한마당 행사에서 '성남시민자주선언'이 낭독되고 있다. © 우리뉴스 |
3.1절을 맞이해 1일 오후 남한산성 놀이마당에서 성남민중연대(상임대표 양태경) 주최로 열린 '썩은국회, 파병국회, FTA국회 물갈이를 위한 3.1절 기념 성남시민행진 한마당'행사에서 울려퍼진 성남시민자주선언내용의 일부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손에는 태극기를, 또 한손에는 '썩은국회 확 물갈이'이라는 풍선을 들고 85년전 선조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외쳤던 것 처럼, 매국국회, 사대주의 국회, 파병국회, 친일국회를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상대원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연단에 올라 "국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세금만 뜯어가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현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하자"며 "나라의 자주와 애국에 대해 등한시 하는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주민은 "현 정치권이 결식아동 960만명에게 무료로 급식할 수 있는 예산인 2천900백억원의 국민혈세를 들여가며 이리크파병을 강행하고 있다"며 "3.1정신을 계승하고 민족자주의 함성으로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을 미국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파병국회, 친미사대주의국회를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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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참가자들이 썩은국회 확 물갈이 풍선을 들고 있다. © 우리뉴스 |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성남의 문화패들이 모여 현실 정치판을 풍자하는 마당극 '정치풍자 유랑극단'이 소개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만세운동과 일본 경찰의 집압 등 당시 3.1절을 회상할 수 있는 문화소공연도 이루어져 남한산성을 찾은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 모(56, 은행동)씨는 "정치권만 바라보면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만 한데,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문화공연도 보여주고 정치권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가상하다"며 "시민들이 오는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올바로 뽑아야 국민고통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한마당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신흥동 종합시장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민주당 조성준의원(중원구) 사무실앞을 지날 때는 '국립병원 성남유치 계획 발표'와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나머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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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현실정치판을 풍자하는 마당극 이후 국회를 상징하는 모형조형물에 애국자들을 진출시키자며 태극기를 꽂는 퍼포먼스. © 우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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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우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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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공연을 관람하고있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우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