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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행정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
겉과 속이 다른 시행정에 상인들 반발

[독자기고] 제일시장 비대위 박권일 위원장...담당부서와 논의를 마치고

박권일 | 기사입력 2004/02/26 [15:00]

"성남시 행정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
겉과 속이 다른 시행정에 상인들 반발

[독자기고] 제일시장 비대위 박권일 위원장...담당부서와 논의를 마치고

박권일 | 입력 : 2004/02/26 [15:00]

제일시장 영세상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제일시장 비대위")는 지난 18일 성남시 이대엽 시장과 1차 면담을 가졌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이대엽 시장은 지난 13년간 시행정의 잘못을 인정하면서,"성남시와 공무원의 잘못이다" "성남시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지고 상인들이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제일시장 상인들이 지난 18일 이대엽 시장을 면담하고, 제일시장  철거이후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권일 위원장)     © 우리뉴스

이 시장은 구체적인 업무처리에 관해서는 회계과 등 관계부서와 협의하라고 지시만 내렸을 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 시장과의 면담이후 시장상인들은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대화를 시도했으나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는 못했다.

지난 23일(월) 제일시장 비대위는 제일시장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회계과와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중, 성남시 행정이 과연 시민을 위한 자치행정인지에 대하여 심한 회의가 들었다.

또한 이대엽 시장이 지시한 제일시장 문제 해결 기본원칙을 담당 부서에서 그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담당 부서가 일부러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심한 엇박자로 대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일시장 문제에 대하여 겉과 속이 다르게 대처하는 성남시 행정에 대하여 영세상인들은 다시 한번 분노한다.

지난 23일에 제일시장 비대위가 성남시 관련부서에 요구한 사항은 지난 18일 이대엽 시장과의 1차 공개면담에서 제일시장 비대위에 약속한 3가지 사항에 대한 책임있는 상호간합의였다.

그러나 관련부서의 담당자는 아무리 시장이 약속하였다고 하여도, 이를 문서화시키는 것은 선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는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제일시장 비대위 측에서 그렇게 해줄 수 없는 관련근거 및 법적인 토대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법대로 하자고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히는 경우이다.

제일시장 문제와 관련하여 겉과 속이 다른 성남시 행정처리 방식에 대하여 제일시장 비대위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이대엽 시장이 18일 공개면담에서 분명히 밝힌 제일시장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대하여, 관련부서에서는 책임있고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둘째, 성남시는 제일시장 사태를 몰고 온 지난 13년간의 부실행정에 대하여 인정을 하였다면 최소한 비대위에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보여야 한다.

셋째, 성남시는 제일시장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방법에 있어 밀실행정이 아닌 투명한 행정을 하여야 한다. 제일시장 문제해결의 당사자는 성남시와 제일시장 상인들이기 때문에 양측의 상호간 신뢰 및 합의가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한번 밝힌다.

제일시장 비대위는 성남시가 18일 이대엽 시장과의 1차 면담에서 서로가 확인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조차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과 향후 제일시장 문제에 관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성남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 제일시장 영세상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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