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보건소 마당에서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대상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점심 나눔의 날’ 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점심 나눔의 날’은 육개장, 과일, 다과 등을 함께 나눠먹으며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외국인무료진료소(대표 최윤근)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려는 취지로 마련 된 행사이다.

분당차병원 의사와 차의과학대학 학생들 그리고 일반 병원 의사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무료진료소’는 차의과학대학 교수였던 최윤근(65) 박사가 분당구보건소 지하1층을 빌려 지난 2002년부터 9년동안 매주 일요일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와 이주노동자 2만여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이에 분당구보건소는 매달 외국인 근로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무료진료소에 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각 후원단체들은 점심식사제공과 설날 떡국 나눔 등 행사를 협찬하고 있다.

외국인무료진료소 최윤근 대표는 “피부색이나 얼굴 생김새가 다르더라도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마찬가지이고 특히 낯선 이국땅에서 몸이 아프면 더욱 서럽다”며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외국인무료진료소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