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은 성남시와 SK C&C가 청년일자리창출 공동 프로젝트 사업의 첫 발을 내딛였다.

시는 지난 15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학교취업담당자와 SK C&C 채용담당자와의 실무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 성남시는 지난 15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학교취업담당자와 SK C&C 채용담당자와의 실무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 성남투데이

분당정보산업고등학교와 성남정보산업고등학교, 신구대학 등 9개교가 모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회의는 관내 소재한 모든 전문계 고교와 전문대학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SK C&C의 윤영태 차장이 취업설명을 맡아 앞으로의 입사절차와 근무여건, 수행업무 등 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향후 학생들이 일하게 될 회사는 SK C&C의 협력사로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첨단 IT 기업이다.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탄탄한 기업으로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학생이 꿈을 펼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한, JAVA와 SQL, 개발방법론 등 입사에 앞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교육이 제공돼 학생들이 업무를 수월히 익힐 수 있도록 채용시스템을 갖췄고 입사 후 자기개발을 위한 전문교육과 자격취득, 진학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학교 취업담당자들은 채용과정 중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진 않는지 급여수준은 적정한지 복리후생 제도는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요목조목 따져가며 꼼꼼히 체크했다.

▲ 시는 지난 15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학교취업담당자와 SK C&C 채용담당자와의 실무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 성남투데이

기업과 학교의 일선 실무진이 모인 가운데 실시된 이 번 회의를 시작으로 학교장 추천과 인적성검사 등의 채용과정을 거친 뒤 내년 초 50명을 SK C&C 협력사의 직원으로 채용할 전망이다.

성남시 지식산업과 윤학상 과장은 “수원과 이천 등 수도권 인근 도시에서는 이미 본거지를 둔 대기업들이 지역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을 갖춰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성남시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관내 대기업인 SK C&C와 손잡고 시민들의 취업을 적극 돕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위례신도시 등의 개발로 국내 유수기업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대거 입주,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시가 관내 기업과 힘을 모아 시민들의 일자리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와 SK C&C는 지난 1월 청년일자리창출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