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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보훈명예수당 증액, 추경 미뤄져 안타깝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 기리는 범시민 헌화운동 및 제56회 현충일 추념식 열려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6/06 [04:20]

이재명 시장, “보훈명예수당 증액, 추경 미뤄져 안타깝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 기리는 범시민 헌화운동 및 제56회 현충일 추념식 열려

한채훈 | 입력 : 2011/06/06 [04:20]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 보훈명예수당이 월 3만원에 불과해 이번 추경에서 5만원으로 예산을 증액 편성했으나, 성남시의 보훈정책이 잠시 뒤로 미뤄져서 안타깝다”는 소회를 밝혔다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성남시의 보훈명예수당을 이번 추경에서 5만원으로 예산을 증액 편성했으나, 시의 보훈정책이 잠시 뒤로 미뤄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남투데이

6일 오전 태평동 현충탑에서는 제56회 현충일을 맞이해 추념식과 성남의 청소년들에게 호국·보훈의식과 국가관을 심어 주기 위한 학생백일장대회가 열리면서 각 보훈단체장들의 헌화 및 분향이 이루어졌다.

이날 추념사를 낭독한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를 위해 희생을 마다 않았던 유공자와 가족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평화로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존경해야함에도 사회적 관심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또한 “지자체 중에서 재정이 가장 좋다는 성남시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드리는 보훈명예수당은 월 3만원에 불과했다”면서 “보훈가족들을 위해 월 5만원으로 예산을 상향 조정하여 추경예산에 편성했으나 성남시의 보훈정책이 잠시 미뤄져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어린이가 할머니의 가르침에 따라서 분향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 시장은 끝으로 “말로 하는 애국은 쉬울지 모르나,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국가유공자가 존경받고 대접받을 수 있도록 호국·보훈의 도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시 이계순 유족회장은 유족들을 대표해 “풍요와 자유를 이룩할 수 있도록 숭고한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 후손들에게 부강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실천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김진영(초6) 학생은 “6·25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명복을 빌려고 할머니랑 함께 왔다”며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운 사람이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대단한 느낌이랑 조금 슬프기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 유공자들이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6월 6일 성남시는 제56회 현충일을 맞이해 ▲수정구(현충탑, 세이브존 앞, 농협중앙회성남시지부) ▲중원구(남한산성유원지 입구, 농협중앙회모란지점주차장) ▲분당구(야탑역광장, 중앙공원광장, 분당구청 앞) 등 관내 총8개소에서 ‘범시민 헌화운동’을 오후 5시까지 전개하며 시민들에게 보훈정신을 고취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충탑에서의 추념식 행사를 마치고 유족들은 이재명 시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들을 대우해주려 노력하는 시장님께 감사드리고 보훈명예수당을 올려 주시려 마음을 먹었다면 빨리 좀 올려 달라”고 촉구하자, 이 시장은 “빠른 시일내에 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 보훈정책이 뒤로 미뤄져 안타깝다는 발언을 한 이재명 시장의 의도에는 지난 5월 한나라당 성남시의원들의 보이콧 선언에 대한 아쉬움 표현과 함께 조속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이 아니겠냐는 평이 나오고 있어, 의회가 6월 임시회라도 개회해 ‘보훈명예수당’ 등이 포함 된 민생복지예산을 다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장대훈 성남시의장이 현충탑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현충일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앞줄 왼쪽부터 신영수, 신상진, 고흥길 국회의원)     © 성남투데이
▲ 제5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는 모습들     © 성남투데이
▲ 성남시 학생대표들이 호국영령을 기리는 분향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현충일을 맞이해 조총수들이 조총을 발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어린이가 분향하는 모습     © 성남투데이
▲ 이계순 유족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현충일을 맞이한 성남의 모습들     © 성남투데이
▲ 호국·보훈의식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한 학생백일장대회가 열리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유족들이 이재명 시장에게 보훈명예수당 및 유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촉구하는 모습...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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