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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은 인정해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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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은 인정해야 되죠…”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스타크래프트 청각장애 장성현(18)군 준우승, 은메달 받아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5/04 [09:13]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은 인정해야 되죠…”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스타크래프트 청각장애 장성현(18)군 준우승, 은메달 받아

곽세영 | 입력 : 2012/05/04 [09:13]
▲ 장성현(18)군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곽세영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마지막날인 4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e-스포츠 시상식을 개최해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1동에 살고있는 장성현(18)군이 청각장애 스타크래프트전에서 준우승을차지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장성현(18)군은 지난 3일 오후 3시에 열린 결승전에서 안타깝게 패해 준우승을 했지만 상대 선수에게 악수를 하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인 성현 군은 경기석에서 나와 괜찮다고 말하며 아쉬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게임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성현이는  “아빠가 물류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인데 집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해 어깨너머로 배우게 됐다”며 “아빠랑 스타크래프르를 하면 내가 이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성현이는 태어날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안 들리는 것과 들리는 것의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해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많지 않다고 했다.

“딱 한가지 가장 어려운 게 있어요. 그것은 멀리서 누가 얘기할 때 못 알아듣거나 전화를 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전화가 오면 기계음만 들리니까 답도 할 수 가 없고 불편해요. 그래서 저는 문자만해요. 친구들이 전화대신에 문자를 보내줘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 게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는 담임선생님 권유로 대회에 나가게 되어 정보검색대회에서 1등을 해 대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재미있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끔 장애를 갖지 않은 친구들이랑 게임을 해서 제가 지지만 저는 억울하지 않고 인정해요. 그 친구들은 장애를 갖지 않았으니까요…….” 

성현군은 4일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게 되어 "그냥 좋다"고 하며 “엄마아빠도 좋아하고 초등학교 3학년인 남동생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 청각장애 경기에서 준우승을 한 장성현군이 은메달을 받았다.     © 곽세영

"제꿈은 원래 요리사예요. 게임은 취미죠. 요리는 기본으로 카레, 짜장면, 오므라이스, 계란찜, 스파게티는 해요…. 게임은 소리가 들리지않아도 화면에 보이는 대로 했어요. 소리 안들려도 불편한 것을 잘 못 느끼겠어요. 단지 그냥 보이는 대로 했어요."

성현이는 맞벌이하는 부모님과 초등학교 3학년생인 남동생을 두고 있어 동생이 밥을 먹기 싫다고 떼쓰거나 할 때 맏형으로 혼내주고 싶을 때가 있다고 했고, 다른 일반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작지만 큰 바람을 갖고 있었다.

▲ 성현군이 담임선생님인 송주하(27)선생님과 수상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곽세영

한편, 성현군의 담임선생님인 송주하(27) 선생님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성현군처럼 정신지체나 기타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특수학급반(9명)을 맡고 있다.

"성현이는 스스로 먼저 게임대회 신청을해달라고 말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성실한 아이예요. 특수학급반(총9명)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일반 학생들과도 잘 어울리고 친구들이 성현이가 게임도 잘하고 이런 상도 받으니 무시 못해요."

끝으로, 특수학급학생들을 맡는 것에 대해 "이성적인문제, 책임못질행동을 하면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취업을 어떤 방향으로 시켜야할 지 고민도 된다"고 말하며 성현이의 꿈이 '요리사'라는 것을 먼저 꺼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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