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등의 가금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보고돼 세계보건기구가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전파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시민들의 동요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20일 보건소에 따르면 일명 조류독감이라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야생조류가 닭, 칠면조, 오리와 접촉하거나 또는 분변을 배설하여 전파된다.

이론상 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 전염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종간 벽(Interspecies barrier)을 넘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2003년 12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116명이 감염되고 61명이 사망하는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없으나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고 상호 교류 증대와 여행객의 증가로 인해 해외 유입의 가능성이 언제나 상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철새에서의 감염이 확인돼 철새 도래지인 우리나라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보건소 측은 국내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야생 조류인 철새 무리와 가금류와의 접촉을 사전에 차단해야하며 ▲양계 사육농가는 양계시설에 자주 환기를 해주고 소독과 세척을 자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경우 농장 및 주변 위험 지역(3Km이내)의 닭, 오리농장 종사자, 살처분자는 작업시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할 것과 작업 후 샤워, 손씻기를 철저할 것,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조류인플루엔자 증상이 발생하는 지를 모니터 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 시민의 경우는 일반적‘호흡기질환 감염예방수칙’인▲손을 자주 깨끗이 씻기 ▲자주 환기시키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 피하기 등을 준수하면 된다.

또 인플루엔자가 재발생되고 있는 베트남, 태국, 중국 등을 여행·방문할 시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및 해당 국가에서 설정한 위험지역 출입 금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국가나 지역의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 사육 농가와 판매시장 방문 자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 금지 또는 해당 환자가 입원 중인 병원 방문 자제▲‘외출 후 손씻기’등 건강위생 생활수칙을 준수토록 당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이상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 뿐만 아니라 3㎞이내의 닭이나 오리·달걀은 전부 폐기 조치되고, 3~10㎞사이의 조류 및 그 생산물은 이동 통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오염원과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60℃ 이상에서 30분 이상만 가열해도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는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문의>  분당구보건소 전염병관리팀 729-5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