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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부결안 번안동의 추진 '갈팡질팡'송남빌딩매입 재추진, 예산심의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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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부결안 번안동의 추진 '갈팡질팡'
송남빌딩매입 재추진, 예산심의는 뒷전

시, 부결된 '송남빌딩 매입안' 불씨 되살리느라 안간힘...김상현 의원 “의회원칙 지켜야”반발

이창문 | 기사입력 2005/12/08 [05:23]

의회, 부결안 번안동의 추진 '갈팡질팡'
송남빌딩매입 재추진, 예산심의는 뒷전

시, 부결된 '송남빌딩 매입안' 불씨 되살리느라 안간힘...김상현 의원 “의회원칙 지켜야”반발

이창문 | 입력 : 2005/12/08 [05:23]
‘시장이 한번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시 집행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 지난 30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부결한 ‘200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시청사 업무시설을 위한 송남빌딩 매입안(이하 송남빌딩 매입안)’을 이번 정례회 기간내에 관철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한번 상임위 ‘포석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이러한 시 집행부의 간절한 ‘읍소’에 넘어가 지난 번 상임위에서 부결된 ‘송남빌딩 매인안’을 번안동의해 재심의 추진여부를 검토하느라, 당초 오늘 심의하기로 했던 재정경제국 새해 예산안 심의를 뒷전으로 연기하는 파행을 초래했다.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지난  30일 시청앞 송남빌딩 매입계획을 만장일치로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번안동의를 통해 부결안을 재심의 여부를 검토하느라 정작 예산안 심의는 뒷전으로 미루는 촌극을 벌여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 성남투데이

8일 오전에 열린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호섭)는 불과 일주일 전에 자신들이 부결했던 ‘송남빌딩 매입안’에 대해 번안동의를 거쳐 재심의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번안동의’에 총대를 메야할 의원이 나서지 않자 산회를 선포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시 집행부가 2006년도 예산으로 요청한 ‘송남빌딩 매입예산’을 살펴보면 ‘송남빌딩’ 매입비 50억원과 ‘개,보수 공사비’ 10억3930만원 등 총 60여억원이다. 이러한 시 집행부의 예산안은 지난 번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부결시킨 ‘송남빌딩 매입안’을 번안동의해서 처리를 해야만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윤영(산성동)의원은 “시청사 업무시설이 부족한 것은 인정하나 지난번 상임위에서 부결된 ‘송남빌딩 매입안’을 되살릴 수 있는 명분이 없을 뿐더러 시 집행부가 송남빌딩 매입을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 그부분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행정타운을 건립하지 않겠다면 ‘송남빌딩 매입안’에 100% 찬성할 수 있으나, 시청사 활용계획안까지 나온 마당에 송남빌딩 매입은 필요없다”며 “시의회가 백번을 양보하더라도 임대가 타당하지, 매입만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타당할 수 없다”고 반대의견을 명확히 했다.

이에 장민호 재정경제국장은 “시청사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시청사 이전 후에도 시민들을 위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며 ‘송남빌딩 매입안’처리를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이호섭 위원장은 “시청사 공간부족으로 시 집행부의 매입안 주장은 인정하지만 본 위원회가 지난 30일 부결한 사안이여서 뜨거운 감자”라며 “송남빌딩 매입 안을 재심의 할 수 있는지 시간을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2006년도 예산심의는 ‘송남빌딩 매입안’을 처리한 후 심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뒤 산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김상현(은행1동)의원은 “번안동의로 상임위에 상정도 안된 ‘송남빌딩 매입안’을 재심의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송남빌딩 매입안을 부결시켜 놓고 재차 번안동의를 구하고자 논의를 한다는 것은 의회주의에 걸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시집행부로부터 시청사 업무시설 건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송남빌딩은 지하1층 지상9층 연면적 1401평으로 현재 소유자가 작년 23억원으로 낙찰받은 건물이다. 특히 성남시가 이 빌딩 매입비로 50억원을 책정하고 있어 “특혜가 아니냐”는 시비를 낳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공무원 일각에서는 "행정타운 건립이 언제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년 임대료 1억원씩 나가는 것이 오히려 혈세낭비라고 볼 수 있다"며 "당장 시청사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사업단 직제증설과 시청사 공간부족을 이유로 내건 시집행부의 ‘송남빌딩 매입’건이 회기 내에 어떻게 처리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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