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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역 연대운동역사 새로 쓴다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단합이 시대정신이다”
‘성남평화연대’ 준비위 발족...지역연대사업 역사적 계기 마련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1/19 [12:19]

성남지역 연대운동역사 새로 쓴다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단합이 시대정신이다”
‘성남평화연대’ 준비위 발족...지역연대사업 역사적 계기 마련

김락중 | 입력 : 2007/01/19 [12:19]
성남지역의 연대운동 역사를 계승발전하기 위한 상설연대체인 성남평화연대는 19일 오후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시민들이 직접 시정운영의 주인주체로 나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성남평화연대는 준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진보개혁세력진영의 분열을 극복하고 시민사회진영과 각계각층 인사들의 참여 폭을 확대해 나가 한반도 평화실현과 지역의 민주적 발전을 함께 도모해나가기로 했다. 

▲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19일 오후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설연대체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성남투데이

이날 성남평화연대 준비위 발족식에서 공동 준비위원장으로는 장건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양요순 수녀, 윤병일 민주노총 의장, (여성계대표는 미선출) 등을 선출하고 상임준비위원장으로 장건 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장건 상임준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평화란 밥이 골고루 들어가는 세상인데, 요즘사회는 2;8의 사회를 넘어  1;9의 극심한 양극화 사회”라며 “성남평화연대는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준비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건 준비위원장은 “현재 보수세력은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총 결집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진보개혁세력의 결집은 다소 미비하지만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에 17개 단체를 비롯해 개별인사 124명 준비위원들의 이름으로 준비위를 발족하는 만큼 향후 시민들이 함께 결합해 통근 연대체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 장건 상임준비위원장이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공동준비위원장인 윤병일 민주노총 의장과 양요순 수녀님과 함께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특히 장건 준비위원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 이후 지금 성남시는 노회한 성남시장이 자기 입맛대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어 성남평화연대의 출범을 계기로 성남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87년 민주화운동 20주년의 역사적인 뜻깊은 해를 맞아 평화의 물결로 힘있는 연대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역설했다.

대도선원 주지 비공스님은 축사를 통해 “성남평화연대는 두말 할 나위없이 가치지향적인 인류공동의 행복추구를 위한 큰 걸음 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일은 누구나 벌릴 수 있지만 그러나 누가 그 일을 하느냐에 미래가 있다”며 “작금의 현대사회는 잘난 사람은 많은데 행복한 사람은 드물고 시대의 나침반이 부재중인 만큼 성남평화연대가 반석같은 삶의 질을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성남평화연대 준비위 발족식 참석자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올해는 87년 6월 민주화항쟁 20주년이 되는 해로 20년전 40년 동안 군부독재 신음하에 자유를 잃고 희망이 꺽였던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세상을 바꿨다”며 “성남지역은 87년 이후 20년 동안 문화, 환경, 여성, 노동, 청년, 교육 등 각 영역에서 진보개혁세력이 자리를 잡고 맹산 지키기운동, 시립병원건립운동, 건설노동자생존권투쟁은 시민주권 쟁취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체로 그 동안 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쳐 양질의 성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에 참석한 단체대표들과 개별인사들이 준비위원회 발족 선언문을 낭독한 뒤 힘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성남투데이

그러나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당리당략적 운영으로 정작 중원구, 수정구 주민들의 건강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주민의 환경권을 확보하기보다는 각종 난개발과 1공단 특혜용도변경 등 시대적으로 낙후한 시정이 판을 치고 있는 등 지난 5년간 진보개혁세력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2006년 지방선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어 이제 주민들이 직접 시정의 주인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2007년에 20년 전 민주화열망을 재현하여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하고 자본의 독주로 인한 노동자 생존 위협, 개발 지상주의에 의한 환경파괴, 사교육확대에 따른 공교육 말살, 그리고 한반도 전쟁위협을 막아내기 위한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단합이 바로 시대정신”이라고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지역에서부터 진보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휴전종식과 한반도 평화실현운동 전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생존권투쟁을 지원, 남한산성과 분당을 잇는 광역 환경권, 지역편중을 해소하고 고른 교육권, 시립병원 설립을 비롯한 시민건강권,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함께 지역의 민주적 발전을 함께 일궈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에 앞서 열린 대표자회의에서 지역의 당면 현안과제인 성남시청사이전 저지투쟁에 함께 동참키로 하고 오는 27일 발족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적극 결합키로 하는 등 지역현안문제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성남시립병원의 즉각적인 설립을 요구했다.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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