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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부정 부패한 정치인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성남평화연대, 삼성-BBK 부패척결 성남시민행동의 날

김락중 | 기사입력 2007/12/01 [09:44]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부정 부패한 정치인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성남평화연대, 삼성-BBK 부패척결 성남시민행동의 날

김락중 | 입력 : 2007/12/01 [09:44]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20여개 지역에서 진행된 '2차 범국민 행동의 날'을 맞아 성남평화연대는 1일 오후 성남시청 앞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삼성-BBK 부패척결, 한미FTA저지, 비정규직철폐, 국가보안법철폐 성남시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터사랑청년회 풍물패의 신명 나는 풍물공연으로 시작한 ‘성남시민 행동의 날’ 행사에는 성남평화연대에 가입된 성남지역시민사회 단체, 노동, 청년,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삼성-BBK 부패척결,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면서 오는 12월 19일 대선에서 부정부패 비리후보를 척결하고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 성남평화연대는 1일 오후 성남시청 앞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삼성-BBK 부패척결, 한미FTA저지, 비정규직철폐, 국가보안법철폐 성남시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성남여성연대 박미향 회장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외환위기 10년이 지난 오늘 ‘국민소득 2만불’이니. ‘수출 3000억불’이니 난무하는 자화자찬 속에 민중은 고통과 나락 속에 빠져 있고 ‘2년주기 해고법’. ‘파견.용역 확산법’비정규 악법에 의해 이 나라 절반의 노동자들이 월급 88만원의 저임금과 가혹한 노동강도에 의해 ‘2등 국민’이라는 멸시와 차별에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떤 대책도 없는 막무가내식 ‘한미FTA’강행은 부채로, 살농정책으로 죽어가는 농민들을 또 한번 죽이고 있고 거리로 쫒겨난 노점상과 빈민들은 용역깡패의 폭력에 의해 목숨과 같은 가판대를 빼앗기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년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로 전락해 젊음의 권리인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박탈당하고 있고, 세계평화를 해치는 침략적 파병이 연장되어 나라와 국민에게 가해진 ‘전범’의 치욕이 다시금 연장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구들장이 깨져 얼어붙은 윗목에서는 민중이 신음하고 있는데, 절절 끓는 아랫목에서는 부정부패의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다”며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기 위해 불법과 탈법을 일삼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계와 법조계, 학계, 언론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뇌물을 살포한 국내 1위 재벌 삼성일가의 죄악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장전입, 위장취업, 탈세를 저지르고 주가조작 혐의까지 받고 있는 불법부정한 정치인이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에 가야 할 정치인이 대선 후보라며 이 나라를 살리겠다고 하고 있다”며 “병역비리, 차떼기로 이미 심판받았던 이가 흘러간 옛 노래인 ‘반공반북’을 들고 나와 있지도 않았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날뛰고 있다”고 현 실태를 개탄했다.

이어 이들은 “나라의 미래와 민중의 삶이 내팽개쳐진 ‘저들만의 대선’속에 노동자 서민을 비롯한 민중들은 참담함과 분노를 곱씹으며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부정부패한 정치인에게 우리 민중들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어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나가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삼성-BBK 부패척결, 한미FTA저지, 비정규직철폐,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해 모두 함께 떨쳐나서자”며 “차별과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 실업이 없는 나라,일하는 서민들이 행복한 나라, 평화롭고 통일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김미희 위원장은 “한미 FTA는 공식적으로 노무현 정부가 제안하는 식으로 시작됐다. 그래서 미국이 쇠고기 수입 안 하면 체결 안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타이피로, 쇠고기 수입 안 하고 FTA 체결 안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이 한미FTA를 전혀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성남 시민들이 날치기 통과가 되지 않도록 똘똘 뭉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윤병일 의장은 “수출이 3000억 달러를 넘고 국가경쟁력은 23위에서 12위나 상승했고 경제규모도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국민소득 2만불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하지만 그런데 왜 경제가 어렵다고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살기가 더욱 더 어렵다고 하는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 의장은 “수출 잘 되고 경제도 잘 돌아가면, 일자리가 늘고 고용불안도 없고 노동자, 서민의 지갑에 돈이 많아야 되는데 왜 점점 지갑이 텅텅 비는 것이냐, 뭔가 잘못 돼도 단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장은 또  “1500만 노동자의 임금소득이 342조인데, 작년 부동산을 통한 불로소득이 346조로 그런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고 작년에 하루 평균 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미치거나 자살하지 않으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바로 2007년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라고 차별과 양극화의 심화를 비판했다.

한편, 이날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끝난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수정구 신흥3동 세이브존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한 뒤 정리 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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